제 6 처소 : '베로니카'가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리다

골고다를 향한 언덕을 오르다 보면 왼쪽에 제6 처소인 성베로니카(St.Veronica) 의 집을 만나게 된다.
전승에 의하면 이곳은 베로니카라는 여인이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 길가에 서 있던 여인들 중의 하나로 땀을 흘리시는 예수님께 손수건을 건네준 장소이다.

예수님 앞에서 그녀는 아마도 메아리 처럼 들려오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들었으리라.

" 이제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이제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인자를 인하여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저희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리라.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눅 6:21-24). 

주님! 주님께서는 이 여인의 용기를 가상하게 여기셨을 줄 압니다.

오 주님! 오늘 나에게도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며 믿는다고 크게 외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베로니카의 집

제 5처소로부터 골고다를 향한 언덕으로 약 80보 정도  거리에 있는 수녀원이다.

제 6처소인 이 수녀원은 예수님과 베로니카의 만남을 기념하고 있다. 전승에 의하면 베로니카는 예수님의 얼굴을 비단 수건으로 닦아 드렸다고 하는데 예수님께서 땀을 닦고 돌려 준 그 손수건에 예수님의 얼굴 모습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이 베로니카의 손수건은 현재 로마 바티칸 시에 있는 성 베드로 성당에 소장되어 있다.

지금 있는 수녀원(the Greek Catholics)은 1895년에 지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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