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처소 : 예수님께서 모친 마리아를 만나시다

제 3처소에서 남쪽으로 약 10 m 지나면 길 동쪽 좁은 문 위에 예수님과 어머니 마리아가 만나는 모양이 부각되어 있다.
이 곳은 십자가를 지고 가시던 예수께서 어머니 마리아를 보고 멈추셨던 곳으로 교회 지하에 있는 모자이크에는 한 켤레의 신발 자국이 있는데 어머니 마리아가 지나는그의 아들을 바라 보던 곳이라고 한다. 예수께서 어머니와 만난 일에 대하여 성경에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다만 전승으로 내려 올 뿐이다.

서로 간에 단 한마디의 말도 없었을 지라도 눈빛 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다 헤아리고 있었으리라.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눅 2:49).

어머니는 결례의 날에 성전에서 시므온이 한 말을 마음 속에 되 새기며 아들 예수에게 대답하고 있었으리라.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눅 2:35).

주님 !  어머니의 눈을 응시하는 당신의 모습 속에서 십자가의 멍에를 흔쾌히 받아드릴 만큼 온유한 마음과 무한한 사랑을 나타내 보이시는 당신의 그윽한 눈길을 나는 느낄 수가 있습니다. 주님 ! 어머니의 두 볼을 적시며 흐르는 눈물을 보며, 흐느끼는 울음 소리를 들을 때에 얼마나 가슴 아파 하셨습니까?  이로 인하여 주께서는 또 다른 십자가를 지시었나이다.

사랑의 주님!  내가 있음으로 해서 남에게 누를 끼치는 일이 없게 하시고 가슴을 열어 놓고 말없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치즈 골짜기에 있는 제4처 예배당

십자가를 지고 가시던 예수님께서 어머니를 만난 곳을 기념하는 아르메니아 가톨릭 교회의 예배당이다.

예배당 문 위에는 폴란드 조각가 질렌스키(T.Zielinski) 의 작품인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과 어머니가 만나는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

Main page | Background | 1st prel. Station | 2nd prel. Station | 3rd prel. Station
1st | 2nd | 3rd | 4th | 5th | 6th | 7th | 8th | 9th | 10th-14th(성묘교회,聖墓敎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