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3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저희 모두가 진정으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11월의 거룩한 넷째 주일을 맞이하여 저희가 함께 모여 주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하며, 저희의 마음과 영혼을 주님께 온전히 드리는 이 예배를 주님 홀로 열납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인자와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저희가 지난 한 주 동안의 삶을 돌아보면서 주님의 광대하신 은혜와 사랑을 새삼 깨닫습니다. 저희의 일상 가운데 주님의 인도하심을 느끼고 살면서도, 때로는 저희의 연약함과 부족함으로 인해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저희의 허물과 죄를 주님의 보혈로 정결케 하여 주시고, 다시금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주님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구하옵나이다.

주님,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성도들 가운데 각자의 삶 속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아픔이 있어 주님께 아뢰오니,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그들에게 임하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저희가 이 땅에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주시되, 특별히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예배의 회복이 필요한 줄 압니다. 한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 종교 공동체의 예배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비대면 예배가 처음에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대면 예배의 중요성 또한 간과할 수 없음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동전의 양면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두 가지 형태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예배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줄 믿습니다. 원하옵기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신앙 공동체가 더욱 튼튼해지는 미래를 기대하오니 이를 위한 합당한 지혜와 명철을 베푸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 시간 드리는 이 예배 가운데 성령님께서 함께하여 주시고,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기도를 통해 주님의 영광만이 드러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함을 주심으로, 듣는 저희 모두가 그 말씀을 마음 밭에 새기며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 다가올 한 해의 마지막까지도 저희를 신실하게 인도하여 주시리라 믿사오며, 남은 시간도 감사함으로 달려가며 영광을 주님께 돌려 드리는 삶으로 일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