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9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찬송하며 경배를 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도 주님의 크신 은혜와 보호하심 속에서 살게 하시다가, 오늘 거룩한 주일에 저희를 불러 주시고 함께 예배드리도록 인도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저희가 이 시간 주님 전에 모여 겸손히 머리 숙여 예배할 때 저희와 함께하여 주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영과 진리로 드리는 신령한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옵소서.

자비하신 주님, 선택받은 주님의 자녀이면서도 오늘 저희의 모습은 세상의 욕심과 이기심을 그대로 안고 나왔음을 보게 됩니다. 고난과 고통이 올 때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따르지 못하고, 흔들리고 무너지기 일쑤인 저희의 연약한 믿음을 긍휼히 여기사 용납해 주심으로 저희 모두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의 형상을 드러내기에 주저하지 않는 믿음의 역군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놀라운 은혜를 허락해 주시기 원합니다.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 우리가 세상에서 살면서 겪는 많은 상처와 아픔으로 곳곳에서 들려오는 고통의 신음소리를 주님께서도 익히 듣고 계실 줄 믿습니다. 소외된 이들에게 위로를, 병든 이들에게 치유를, 슬픔에 잠긴 자들에게 평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나아가, 우리의 눈을 열어 이웃을 돌보며,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서로 사랑을 나누는 화해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오늘날 이 민족은 소망을 잃어버린 채 힘겹게 살아가는 고달픈 백성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항상 소망의 문을 열어주시기를 원하시는 주님께 간구 하오니, 모든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는 방만한 삶의 종말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깨닫고 어떠한 상처와 유혹 속에서도 주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끝까지 충성된 믿음의 길을 걷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원 하옵나니, 우리 ‘하나 공동체’가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며 주님의 뜻을 담아내기에 힘쓰는 가운데 신실한 동역자를 세우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진리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주님의 나라를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증거 하실 목사님에게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으로 함께하셔서 저희 모두를 신령한 말씀으로 인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능력 부어주시기 원합니다.

예배를 위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수고하는 손길 위에도 크신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오늘 이 예배가 성령께서 온전히 이끄시는 가운데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는 귀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미처 구하지 못한 것까지도 주께서 일일이 채워 주실 줄 믿사오며,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