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0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서 풍성한 것으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크신 능력과 긍휼하심으로 쉬지 않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깊어 가는 가을과 다가오는 겨울의 문턱에서 거룩한 주일을 맞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믿음의 권속들이 주의 전에 모여 영과 진리로 드리는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긍휼로 다스리시는 주님,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너무나 크고 놀랍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했던 저희였음을 자복하고 회개합니다. 이 시간, 주님의 사유하심을 굳게 믿사오니, 늘 하나님 안에서 쉼을 누리며, 늘 감사와 찬양이 입술에서 떠나지 말게 하시옵소서.

세월은 유수와 같아서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을 치닫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라고 시편 기자는 노래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하나님을 소망하는 것일진대, 죄인들을 위하여 이 땅에 오셔서,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보다 더 귀한 것이 있을까요? 아무쪼록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가 하나님만을 더욱 사랑하게 하시고, 세상의 헛됨을 알고 세월을 아껴 지혜롭게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지금 이 나라의 현실은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혼돈과 갈등을 겪으며 진실보다는 거짓이, 공의보다는 이기심이 우세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 선과 진리의 빛이 이 나라에 비추게 하시고, 주의 뜻을 따르는 지도층으로 하여금 이 나라를 공의와 사랑으로 이끌어 가게 하시고, 온 국민이 올바른 판단과 지혜를 따라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이 나라를 바른길로 이끌어 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나라가 되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자리를 함께한 성도들 가운데, 영이 메마르고 육신이 병들고 관계가 소원해진 불쌍한 인생들이 있을진대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능력으로 영육의 강건함과 관계의 정상화를 이루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참 자녀 되어 구원받은 인생으로 생명책에 기록되도록 역사하여 주시기를 간절기 기원합니다.

예배를 위하여 섬기는 모든 손길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온 성도의 찬양이 하나님께 올려지는 진정한 찬양이 되게 하시고,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두루마기를 덧입혀 주셔서 그 말씀이 은혜롭게 선포되게 하시고, 듣는 저희 모두가 그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며 세상 속에서 사는 일상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며 우리의 모든 행동과 생각이 주님의 거룩함을 닮아가고, 날마다 주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거룩한 산 제사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