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만유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며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며 찬송합니다.

죄로 죽어 마땅한 저희를 자녀 삼아주시고, 오늘도 세상과 구별하여 거룩한 주일을 지키도록 예배의 처소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열납하여 주심으로, 저희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쉼을 누리며,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축복의 장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난 한 주간도 저희를 악한 마귀의 궤계와 미혹의 영으로부터 지켜주시고, 일용할 양식과 일터와 온갖 필요를 채워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희는 주님의 은혜를 바로 깨닫지 못하고 늘 눈앞의 부족함을 안타까워하면서, 육신의 정욕을 따라 소유의 넉넉함으로 만족을 누리는 세속적인 삶을 추구하며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연약한 믿음과 어리석음으로 지은 죄와 허물을 회개하며 기도하오니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원하옵기는, 믿음이 작은 저희를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며,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을 덧입고 소망을 이루는 주의 백성으로 삼아주시옵소서.

올해로 6.25전쟁 74주년을 맞으면서, 아직도 그때의 참상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은 채 슬픔에 젖어 있습니다. 동족상잔의 비참한 전쟁 중에서 이 땅에 고통과 분단의 아픔을 이겨내고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며 선진국 대열에 들게 하신 기적과 같은 역사적인 현실을 통해 그 가운데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섭리가 있었음을 깊이 깨닫고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도 세계 유일한 분단국의 설움을 안고 있사오니, 온 국민과 온 교회가 합심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 분단 조국이 하루속히 통일되고, 그 저력으로 세계 선교의 통로로 쓰임 받는 크나큰 역사를 이루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 세우신 몸 된 교회에 성령의 단비를 부어 주시어 주님의 이름으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며, 상한 심령이 위로받고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영혼들이 치료받는 은혜를 간구합니다. 공동체의 지체인 저희도 세상과 성별 된 것으로 자족할 것이 아니라 아직도 세상 가운데 머물러있는 이들을 생명이신 주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능력과 지혜를 주시기 원합니다.

오늘도 단위에 세우신 목사님의 말씀에 권능과 권세를 더하여 주시어, 듣는 저희 모두가 새롭게 변화되는 역사를 체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예배 가운데 성령께서 친히 저희들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굳게 믿사오며, 우리에게 산 소망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