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6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사랑과 은혜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무한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선 11월 마지막 주일에 하나 공동체의 권속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와 찬양으로 예배하며 말씀과 기도로 은혜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난날을 돌아볼 때, 참으로 힘든 역경 속에서도 저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주님 만을 바라고 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지난 한 주간을 사는 동안도 알게 모르게 저지른 허다한 죄와 허물로 얼룩져 있사오니, 이 시간 용서하여 주시고 저희들 심령 깊은 곳에 임재하셔서 죄에서 돌이키는 진정한 회개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이 시대의 남은 자로 자처하며 그리스도인이라는 거룩한 이름을 받은 저희이오니, 세상이 아무리 요동쳐도 주의 말씀 안에 거하는 저희를 흔들 수 없음을 확신합니다.

이유 모를 고난으로 좌절하거나, 아무리 구해도 하나님의 대답은 들리지 않고 한치의 소망도 없는 것처럼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크고도 비밀스러운 능력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고 있는 저희 모두를 주님의 강한 손과 편 팔로 굳게 잡아주시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간구하옵기는, 지금도 전쟁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 정권의 완악한 계획이 물거품이 되게 하시고, 고통 중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와 탈북민들이 안위함을 누리도록 돌보아 주시기 원합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대통령을 위시한 각급 위정자들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공평과 정의를 기반으로 한 정치를 시행함으로써 나라 안팎으로 곤경에 처한 대한민국을 굳게 지켜내게 하시고, 이 나라 모든 국민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서로서로 화합의 장을 이루어 보다 더 안정된 나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주님. 오늘도 예배의 자리에 함께한 성도들의 마음 문을 열어 주님만이 자기의 구세주이심을 재 확인하는 결단의 장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예수님 안에서 평안을 구가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 순례의 길을 걸어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시옵소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오늘 예배의 시종을 성 삼위 하나님께서 친히 주장하여 주시고 이제 목사님으로부터 선포될 말씀이 생명의 만나가 되게 하셔서 세상 풍파로 상하고 지친 저희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앞으로의 삶 가운데 새 힘을 얻어 소망 가운데 누리는 은혜의 시간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기도와 간구함이 주님께 상달될 줄 믿사오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