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3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아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 유난히도 무덥던 여름이 가고 오곡백과가 결실을 재촉하는 9월의 첫 주일을 맞이하여 감사함으로 예배의 자리에 모여 영과 진리로 예배하오니 열납하여 주시옵소서.

일찍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죄의 은혜로 구원받은 저희이건만 믿음이 적고 연약한 연고로 여전히 죄의 쓴 뿌리가 남아있음을 고백합니다. 자복하고 회개하는 심령들을 불쌍히 여기사 악하고 뿌리 깊은 죄악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완전히 제거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 날로 성화의 열매를 알알이 거두게 하여주시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고난 중에도 주님의 뜻에 순종하고 주님의 뜻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에게 주께서 위로와 힘을 주시는 줄 압니다. 따라서 어떤 박해와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주님의 뜻이면 가게도 하시고 멈출 수도 있는 올바른 믿음과 순종을 허락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나라가 주의 손에 달려 있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요동쳐도 주의 말씀 안에 거하는 저희를 흔들 수 없음을 확신합니다. 오만하고 무지한 세상의 허장성세에 굴하지 않고 오롯이 주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하오니 이 나라를 귀히 여겨 주시고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 공동체를 이루는 믿음의 역군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은 저희이오니 우리의 삶이 주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고 능력의 도구가 되게 하시옵소서. 나아가 복음에 빚진 자로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우리를 온 천하 만민에게 하나님이 베푸시는 복을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로 삼아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세상 나라를 제사장 나라로 이끌며, 세상을 정화시키는 소금의 역할을 다 하여 온갖 불의와 사탄의 궤계를 막아내며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 전도의 소명을 온전히 감당함으로 주님께 칭찬받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교회를 위하여 주님이 세우신 목사님에게 엘리야에게 주셨던 영력을 칠 배나 더하여 주시고,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의 애타는 심정으로 말씀을 선포하실 때 듣는 이 모두의 완악한 마음이 녹아나고 회개함으로 주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역사가 나타나게 하시옵소서.

2023년 한 해를 시작한 이래로 풍성한 열매로 채워주셨음을 감사드리며, 이제 남은 날 동안도 연초에 작정했던 기도의 제목들을 돌아보면서 이제껏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회상하는 귀한 한 주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성령께서 친히 인도해 주실 줄 믿사오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