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9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아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어느덧 한 해의 후반기를 맞는 7월 두 번째 주일에 주께서 택하신 하나 공동체의 권속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맥추절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리 추수를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했던 것을 거울삼아 오늘날 복음화 시대를 살면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추구하면서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청지기로서의 맡은 바 직임을 온전히 감당하는 저희가 되기를 다짐하는 귀한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지난 상반기 동안 교회와 가정을 돌보시며, 허다한 역경 가운데에서도 안전하게 지켜주심에 감사하여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드리는 이 예배를 기뻐 받으시고, 일상의 삶 가운데 저희 모두가 항상 기뻐하라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말씀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을 향해 기쁨으로 나아갈 때,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넘치도록 받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난날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한 주간도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었던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위해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여 자복하오니, 이 시간 회개하는 심령들의 만 가지 허물과 죄를 긍휼과 사랑으로 덮어 주시옵소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주님, 그리스도의 몸 된 하나 교회의 지체들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늘 기억하고 찬송하면서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요 하나님을 위해 힘을 모으는 성전공동체로 날마다 열매 맺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원하옵기는, 이 나라가 주의 사랑으로 어떤 외세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세계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제사장 나라의 본보기가 되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고 하셨습니다. 거친 세상을 사는 동안, 우리에게 심어주신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바라볼 때, 현재의 상황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언약의 성취를 믿으며 천국 소망을 푯대로 삼아 잠잠히 순례의 길을 걸어가는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영광 받으시는 예배의 자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단 위에 세우신 목사님에게 영육 간에 강건함을 누리게 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온 성도들의 영혼이 소성되어, 하나님의 종으로 귀히 쓰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맡기오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