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2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만유를 지으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며 날마다 우리에게 베푸시는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인하여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바야흐로 풍요로운 가을향기가 짙어가는 가운데 한 해의 끝자락 4/4분기가 시작되는 10월의 첫 주일을 맞이하여 주의 택하심을 입은 우리 ‘하나 공동체’의 지체들이 예배의 자리에 함께하였습니다. 이 시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성 삼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열납하여 주시고 저희 모두가 주님 품에 안기어 신령한 교제를 나누는 복된 시간 누리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저희에게는 하나님의 존재 그 자체가 최상의 복이요 은혜인 줄 익히 알면서도, 그 사실에 만족하고 감사하기보다는 무시로 불평하고 좌절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곤 합니다. 저희의 헛된 탐욕과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사 기록된 말씀을 통해 주시는 ‘복과 은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아는 지혜를 주시고 그 뜻을 마음속 깊이 새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도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불의함을 용서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돌이켜 회개함으로 다시금 은혜 앞으로 나아가오니 어그러진 세상 가운데서 저희들로 하여금 환난과 고난의 길을 걷게 하시는 주님의 참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하시고 변화를 받아 주께서 받으실만한 거룩하고 정결한 자녀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원하옵기는,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새 마음을 창조하시고, 무엇을 해도 하나님 중심과 교회 공동체 중심의 삶을 살게 하시며, 거짓을 버리고 참된 것을 따르게 하시고, 공의를 행하는 저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를 섬길 때 각 지체가 서로 교제하며 하나가 되는 길은, 먼저 같은 생각과 사랑을 나누려는 아름다운 노력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공동체 내에서 겸손하게 자신의 직분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이들이야말로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사람들인 줄 압니다. 일찍이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 썼다’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복음의 시대요 은혜의 시대지만 더욱더 말씀과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저희가 되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여주시옵소서.

긍휼이 많으신 주님, 육신의 무거운 짐 진 자, 갈 길 몰라 헤매는 자, 사랑에 목마른 자, 원치 않는 질병에 시달리며 주님의 전을 찾은 성도들 있는 줄 압니다. 주님의 능력의 손으로 어루만지시고 치료해 주시옵소서.

오늘도 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크고도 비밀한 말씀에 우리 모두가 감화 감동 받으며, 이 시간 순전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는 저희를 성령께서 도우실 줄 믿사오며 우리의 산 소망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