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6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4:24)

어둠에 가려진 저희에게 성령께서 진리의 빛을 밝히심으로 신령한 것을 보게 하시고, 마비된 양심을 고치사 정결케 하신 주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는 하나님, 6월의 마지막 주일을 보내면서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영과 진리로 드리는 이 예배가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시고, 주의 은혜와 사랑으로 저희 심령이 만족함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아울러 각 사람 마음에 품은 간절한 기도가 응답받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시며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셔서 말씀으로 시작하여 기도로 마치는 복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롭게 하시는 주님, 거친 세상에 살면서 주님의 자녀임을 자처하면서도, 주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던 나약하고 어리석은 저희였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주님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여 나왔사오니 초라하기 이를 데 없는 저희 모습을 눈감아 주시고 긍휼과 사랑으로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광야 같은 인생길에 동행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주님만을 의지합니다. 어그러진 세상 가운데서 주께서 받으실만한 거룩하고 정결한 자녀로 살면서, 그 삶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음을 믿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는 순종의 사람이 되게 하시옵소서.

화목 제물이 되어 주신 주님, 주님의 몸 된 하나 공동체의 지체로서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삶으로 살아 내는 가운데, 나눔과 섬김으로 드리는 화목의 제사가 항상 있게 하시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때까지 주님의 십자가 속죄의 은혜를 따라 평강을 누리고 복음을 전하는 평화의 사도요 거룩한 자녀로 살게 하시옵소서.

6월이 되면, 새삼 동족상잔의 아픔을 되새기게 됩니다. 이데올로기의 갈등으로 비극적인 전쟁을 치러야 했으며 어느덧 72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분단의 고통이 남아 있사오니, 이제는 남과 북이 하나로 연합되고 꿈에도 그리던 고향과 부모 형제를 자유롭게 오가며 만날 수 있는 감격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오늘 예배하는 우리 가운데 마음의 평안을 갈구하는 성도가 있습니까? 주님 안에서 안식을 얻게 하시고, 상처받아 병고에 시달리는 성도가 있을진대 주님이 친히 안수하셔서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오늘도 세우신 목사님의 입술을 주장하셔서 말씀을 대언 하실 때 능력 있게 하시고 그 말씀을 청종하는 우리의 심령이 거듭 새로워지는 역사를 나타내주시옵소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며 우리 모두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