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3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 42:1)

만유의 주재이시며 우리의 삶 가운데서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드립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문턱에서 은혜의 단비에 갈급한 하나 공동체의 권속들이 새로 마련한 주님 전에 나아와 예배하도록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성 삼위 하나님께서 열납하여 주시고, 그동안 극심한 추위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병들고 메말랐던 몸과 마음이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생기를 되찾아 주의 일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힘주시고 능력 주시옵소서.

오늘 사순절 둘째 주일을 맞이하여, 지난 한 주간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삶을 살면서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과연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체험을 하였는지 자신의 살아온 면면을 돌이켜 봅니다. 혹여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믿음의 행실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의 수고를 게을리한 죄를 범했다면, 주님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로 죄 사함의 은총을 누리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시옵소서.

이후로도 새롭게 변화를 받아,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르는 순종의 사람이 되어 어그러진 세상 가운데서도 부끄럽지 않은 구별된 삶을 살면서 내 생각을 내려놓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깨달아 말씀에 순종하는 신실한 청지기의 사명을 다하는 저희 모두가 되도록 은혜에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이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시는 주님, 20대 대통령이 선출되기까지 주께서 깊이 관여해 주셨으리라 믿습니다. 향후 5년 임기 동안 공의와 진리 안에서 직임을 다하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리더가 되도록 보살펴주시옵소서.

이곳에 예배 처소를 마련하고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면서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바로 깨닫고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본받아 진정으로 어두운 세상을 향해 생명의 빛을 발하는 살아있는 복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그 사명을 위해 일할 때 성령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우리 앞에서 친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으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는 주님, 오늘도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에게 다니엘에게 주셨던 지혜와 능력을 하락하셔서, 이 시간 말씀을 듣는 중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깨닫게 하시고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 받고 소성(蘇醒)되는 역사가 드러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몸을 드려 충성하는 손길들을 기억해주시기 원합니다. 저들의 수고와 땀이 더해질 때마다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넘쳐나는 은혜를 누리게 하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