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7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만유를 지으시고 그 귀하신 뜻을 따라 섭리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거룩하심과 존귀하신 손길로 인하여 영광을 돌립니다.

예배받으시기를 기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2월의 마지막 주일을 당하여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처럼 주의 전에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간 우리 각 사람 마음에 품은 간절한 기도가 영광중에 하나님께 상달되게 하시고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셔서 신령한 교제를 나누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주님, 지금껏 살아오면서 세상은 악하고 나 스스로는 선하다고 자처해왔습니다. 이러한 저희 모습이 주님 보시기에 교만하고 회개할 줄 모르는 악의 화신은 아닐까요. 의를 따르기보다 강포와 불의를 일삼는 무리가 바로 저희임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회개하고 돌아설 때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익히 알면서도 아직도 회개하지 못한 죄가 있다면 바로 돌아서서 주님 품 안에 안기게 하여주시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체험하며 찬송하며 간증하는 주의 신실한 자녀로 거듭나게 하여주시옵소서.

오는 수요일부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리는 사순의 절기가 시작됩니다. 저희 모두에게 겸비한 마음을 주시어 주님의 보살피심과 함께하심을 기대하면서 주님의 손길로 인해 주님의 십자가를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아울러 어그러진 세상 가운데서 주께서 받으실만한 거룩하고 정결한 자녀로 살기로 다짐하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일찍이 37년 전에 주께서 친히 세우신 이 교회를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갖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은혜 가운데 안전한 포구로 이끌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지난 1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성전으로 이전하기에 앞서 오늘 이 전에서 마지막 예배를 드리게 되니 감회가 깊습니다. 새로운 예배 처소로 이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수고하는 일들이 주님의 돌보심 가운데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지키시고 돌보아 주시기 원하나이다.

때를 따라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님, 성전 이전을 계기로 우리 하나 공동체가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삶으로 살아 내게 하셔서 신앙의 경지가 한 차원 높아지는 은총을 더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공동체를 이루는 권속들의 마음을 하나님으로 가득 채우며 하나님께 붙들린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동안 정든 예배당에서의 마지막 예배를 집례하시는 목사님에게 영육 간에 강건함을 허락해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을 듣는 이마다 그 비밀한 뜻을 깨달아 아는 영적 대각성을 이루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새로 시작되는 한 주간도 우리와 동행하실 주님을 의뢰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