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6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갈 바를 몰라 헤매는 이 세대 가운데 주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들로 인하여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새해 들어 세 번째로 맞는 거룩한 주님의 날에 흑암의 권세 아래 서성이던 무리를 부르시어 예배에 동참하도록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비록 허물 많은 저희이오나 긍휼히 여기사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함을 이루어가도록 인도하여 주심으로 은혜 충만을 누리게 하여주시옵소서.

인자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오직 순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기로 늘 다짐하건만 지난 한 주간도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를 다 하지 못하고 세속적인 욕구 충족을 위해 주님을 멀리하고 속절없는 세상살이에 쫓기던 저희였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거짓과 죄악에 미혹되어 이기적으로 살아왔던 삶을 회개하며 간구하오니 저희의 완악한 마음을 성령의 불로 녹여주시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주님의 주권을 고백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권속들이 다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새해를 맞으면서,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부푼 꿈을 펼쳐보건만 아직도 묵은 고통과 시름이 가시지 않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자포자기하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옵소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고난과 아픔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이 땅을 다스리시고 끝내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희망찬 2022년을 바라보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작금의 우리 사회는 목자 없는 양 무리처럼 방황하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원하옵기는, 우리가 당한 온갖 찢김과 상함을 주께서 치유하시고 회복시켜주셨듯이 이 나라 이 민족의 고난을 외면치 마시고, 가정공동체와 교회공동체 내의 갈등과 반목도 주님께서 친히 치유하시고 회복시켜주심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주님 앞에 아름답게 쓰임 받는 저희 모두가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 올 한해도 저희 하나교회가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며 길 잃고 헤매는 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구원선이 되도록 힘주시고 능력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특별히 교회를 섬기시는 목사님과 세우신 각양 직분 맡은 주의 종들에게 영육 간에 신령과 강건함을 주시고 맡겨진 일들을 잘 수행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모두가 합심하여드리는 이 예배가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예배가 되도록 주께서 친히 주장하여 주시고, 미처 구하지 못한 것까지도 주께서 채워 주실 줄 믿사오며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