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6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영원토록 다스리시며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오늘 9월의 마지막 주일에 우리 하나 공동체의 권속들을 하나님 앞으로 불려주셔서 대면 또는 온라인 비대면으로 예배하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허물 많은 저희를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주님, 지난 한 주간 추석 연휴의 삶을 통해서 아직도 옛사람의 모습이 우리 가운데 남아있음을 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았어야 함에도 육신의 사람으로 세상의 유혹과 쾌락을 좇아 살기에 여념이 없었음을 자복하고 회개합니다. 입으로는 거룩과 믿음을 고백하지만 행함은 죄와 벗하고 교만의 선봉에 서 있음을 봅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죄와 허물을 용서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으로 주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영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셔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친히 도우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복이 세상의 복과 다르고, 주님 주시는 기쁨과 평화는 세상이 줄 수 없사오니,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성실과 인애를 더하여 주심으로, 이 세상에 살면서,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상속자로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코로나19 여파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속히 정상적인 일상으로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지금 이 나라는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능력 있는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이처럼 극한적인 국가적 위기 속에서 나라의 지도층과 온 국민이 성숙한 의식으로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함으로 어려움의 때를 능히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주님! 예배의 처소를 이곳으로 옮기고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합니다. 그동안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어렵고 힘든 이 시대에 우리 하나교회를 향하신 주님의 요청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온 성도가 하나 되어 은혜 가운데 오늘에 이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후로도 우리 각 사람이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깊이 성찰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그 일을 감당할 때 크나큰 보람과 감사가 넘치는 공동체가 되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저희에게 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셔서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따라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신 주님만을 바라고 따르며 의지하게 하시옵소서.

이 시간,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드리는 이 예배 가운데 성령으로 기름 부어 주셔서, 참된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