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0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살아계신 하나님, 계절의 향기가 무르익는 축복의 계절에 저희를 어김없이 주의 전에 불러주셔서 주님을 향한 마음 문을 열고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도록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주님, 지난 한 주간도 습관을 따라 거듭되는 죄악 된 일을 멀리하고 견고한 믿음 위에 굳게 서기를 원했으나 부족하고 연약하여 쉽게 넘어지고 말았음을 고백합니다. 이 순간까지도 믿음 없는 삶을 반복해 온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사 주님의 긍휼과 사랑으로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6.25 동족상잔의 비극이 이 땅을 할퀴고 간지도 어언 칠 십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같은 민족끼리 저지른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일천만 명의 이산가족들에게 안겨진 참혹한 비극의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건만, 오늘날 전쟁의 참혹상을 망각하고 이 나라의 안위를 위협하는 천인공노할 적대 세력이 이 땅 도처에서 버젓이 활개 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준비하고 위험에 대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참으로 위험을 위험인 줄 모르는 것처럼 심각한 일은 없습니다. 6.25가 한낱 지난날 있었던 흘러간 역사의 한 페이지로 치지도외 하는 시각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우리 스스로가 항상 각성하고 깨어 준비하며 새로워져야 할 줄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매년 전쟁의 상처를 기억하게 하는 이날, 우리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재발하지 않기를 하나님께 부르짖고 나아가 우리 민족의 꿈에도 소원인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하는 성도들이 다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이 친히 세우신 교회들도 이 나라가 하나 됨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기까지 주님의 긍휼을 바라고 기도하는 교회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우리 하나 공동체도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불의 가운데 주의 공의가 임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지혜를 주셔서 정직하고 정의로운 삶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즐겁게 하는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여주시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여러 모양으로 근심하며 예배에 참석한 주의 자녀들이 있는 줄 압니다. 저들 상한 심령마다 주의 손으로 친히 어루만져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여호와 라파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시옵소서.

나아가, 위로 향한 생명 길을 바라보며, 지혜의 훈계를 듣고 겸손한 마음으로 좁은 길을 따라 순례의 여정을 가는 동안 사악한 유혹으로부터 피할 길을 열어주시옵소서.

오늘도 각양 기도의 제목을 따라 간구하는 심령들을 굽어살피시기를 원하오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