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6 주일 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길 잃은 양들을 긍휼히 여기사 자녀 삼아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주님의 사랑과 긍휼을 바라며 저희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온 맘 다하여 참 목자 되시는 주님을 찬양하오니 갈급한 심령 위에 성령의 단비를 내려주심으로 우리의 영혼이 온전히 주님으로 인하여 하늘의 소망과 기쁨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을 지나는 오늘이 있기까지 긍휼과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고 정욕에 이끌려 허다한 죄를 범하였음을 자복하고 회개합니다. 원하옵기는, 입으로 지은 죄와 마음과 행실로 지은 죄를 말끔히 씻어주심으로 한점 흠 없는 주님 앞에 온전히 설 수 있도록 정결함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좀처럼 그칠 줄 모르는 코로나 역병과 사회 전반에 걸쳐 극으로 치닫는 위기 속에서 신음하는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먼저 사회 지도층에 있는 각급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이 어려운 시국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나아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불의 가운데 주의 공의가 살아 역사하게 하시옵소서.

소망의 주님, 자유는 값없이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현충일을 맞이하여, 나라를 지키려고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없었으리라 새삼 믿어집니다. 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이날, 지금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유족들의 아픔을 주께서 치유하시고 위로해 주시옵소서. 원하옵기는, 다시는 이 땅에 거짓의 세력이 발붙일 수 없도록 막아주시고, 독재자를 우상으로 삼는 죄에서 벗어나 오직 하나님만 예배하는 제사장 나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세우신 하나교회도 구원의 복음이 만방에 편만해지는 새로운 역사가 있기까지 전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며,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하나 되기까지 눈물의 기도로 청지기의 사명을 다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 전에 엎드린 심령 가운데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아 마음의 평안을 잃었거나,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성도가 있을진대, 주님이 친히 안수하여 주셔서 화평함과 건강을 되찾고 안식을 누리면서 주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일꾼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예배를 위해 이름도 빛도 없이 섬기는 손길들을 기억하셔서, 저들의 수고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주님께 열랍되는 귀한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들고 단에 서신 목사님께 성령으로 덧입혀 주셔서, 선포되는 생명의 말씀과 능력의 말씀이 잘 박힌 못처럼 우리의 심령 깊은 곳에 머물게 하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