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6 주일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우리의 힘이 되시며, 그 얼굴을 우리에게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 발걸음을 인도하셔서 귀한 성회로 모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부득불 각자의 위치에서 온라인으로 동참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시간 한마음으로 주님 앞에 드리는 거룩한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옵소서.

한 주간 동안도 그칠 줄 모르는 코로나19의 위협과 극심한 악천후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긴박한 형편 가운데에서도 저희들을 안보하여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너희는 소금이요 빛이라 하셨는데 소금으로 녹아져 맛을 내지 못했고 빛을 발하지도 못한 연약함을 내려놓고 자복하고 회개하오니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다시 한번 우리의 영혼을 성결케 하여 주시옵소서.

위로의 하나님!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나라를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올해로 분단 75년 세월이 흐르기까지 선진국 대열에 오를 만큼 부강한 나라로 발전하게 하셨으며, 제사장 나라로 삼으사 만방을 향한 복음 전파사역을 감당하기까지 인도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그러함에도 오늘의 현실을 볼 때, 안으로는 철권 정치와 이념적 갈등으로 이전투구하며, 밖으로는 부단한 외세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있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하옵기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나라의 지도자들과 온 국민이 성숙한 의식으로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함으로 어려움의 때를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도 육신의 연약함과 질병 때문에 고통받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여호와 라파되시는 주님께서 그들의 질병 위에 안수하셔서 속히 나음 받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또한, 생활고와 인간관계 속에서 시달리는 성도들, 그리고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영혼들 위에 굳건한 믿음으로 새 힘을 얻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심령 위에 참된 평화와 기쁨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오늘도 은사를 따라 교회를 섬기는 손길들이 있습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하셨으니, 저들의 수고를 통하여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시고, 저들의 삶 전체를 주님이 책임져 주시기 원합니다.

이 시간 목사님을 통하여 주시는 말씀이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의 닻을 내리는 말씀이 되게 하셔서 저희 모두가 그 말씀 붙들고 준행하며 나아갈 때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의 교통하심을 찬송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이 한 주간도 역사와 사회, 시간의 흐름 속을 걸어갑니다. 주님 주시는 평안의 약속을 믿음으로 따르며 승리하는 하루하루가 되도록 친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옵고, 부활과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