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1 주일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우리의 생명이시며 빛과 진리가 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돌리며 성호를 찬양하나이다.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의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복된 날을 허락해 주셔서 하나님께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영과 진리로 드리는 이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주님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저희 모두가 흡족히 받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긍휼의 하나님, 지난 한 주간도 믿음이 부족하여 주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예배의 소중함을 잊은 채 나태한 신앙의 모습으로 부끄러운 삶을 살아온 저희들입니다.

이 시간 죄와 허물로 얼룩진 삶을 주님 앞에 자복하고 회개하는 심령들을 주님의 보혈로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원하옵기는, 우리 가운데 있는 악을 제하여 주시되 이 세상에 살면서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부끄럽지 않은 구별된 삶을 살아가도록 지키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지금 이 나라와 이민족이 너무도 지치고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일찍이 6.25남침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지도 어언 70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쓰라린 상처가 아물기는커녕 간단없는 무력도발이 자행되는 작금의 현실을 볼 때 참담한 심경을 금할 길 없습니다.

간절히 원하옵기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또한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시고, 남북관계의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친히 안보하여 주셔서 하루속히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는 복된 나라로 회복되도록 강권적으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참새 한 마리도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어지럽고 고통 가운데 있으나, 하나님의 깊은 뜻을 저희가 어찌 알리오 만은,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며 반드시 세상을 치유하여 주실 줄로 굳게 믿습니다.

주님이 친히 세우신 우리 하나교회가, 고난 가운데서 주님의 뜻을 담아내기에 힘쓰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이 시대에 하나공동체를 향한 주님의 요청이 무엇인지를 익히 분별함으로써 말씀과 성령의 능력이 이 땅에 충만하기까지 영적인 공동체로 맡겨주신 사명을 다할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전심으로 믿고 찾는 자에게 만나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 주님의 말씀을 믿고 구하옵나니, 이 시간 단에 세우신 목사님을 통하며 선포되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귀담아 들음으로 저희들의 부족한 것과 부끄러운 것들을 새삼 깊이 깨달아 온전히 회개함으로, 저 거룩한 천성을 향하여 한걸음 씩 다가갈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도록 은혜에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상한 심령을 위로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