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7 주일예배

기도인도 이종인 장로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한없이 넓고 크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일찍이 범한 죄와 허물로 주님의 은총을 받을 수 없는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을 받기까지 사랑하여 주셨고, 오늘도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잠자는 자의 영혼을 깨워주시어 주의 이름으로 구속받은 복된 자녀들을 주의 전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 기쁨으로 나와 주의 성호를 찬양하며 성 삼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영과 진리로 드리는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우리 개개인을 가까이서 만나 주심으로 새로운 한주의 성결한 삶을 시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주간도 믿음이 연약하여 알고도 행하지 못하고, 주신 은혜를 따라 성령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지도 못하고 눈에 보이는 허망하고 없어질 것들을 좇아 세상에 종노릇 하며 살아온 저희입니다. 이 시간 우리의 연약한 부분과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그릇된 행실을 남김없이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회개하오니, 저희의 완악한 심령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유하심으로 저희의 죄와 허물을 깨끗이 도말하여 주시옵소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운 이때,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이라는 종교개혁자들의 다섯 가지 표어를 기억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은 없다며 참된 교회를 대적하는 무신론자들과 스스로 하나님으로 자처하는 교만한 세력들, 우상을 섬기는 자들, 향락에 도취 된 무리가 넘쳐나는 가운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과 조롱거리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먼저 모든 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따라 한결같이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고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신실한 공동체가 되게 하시옵소서.

우리 ‘하나 공동체’도 담임 목사님을 중심으로 개혁에 앞장섰던 신앙의 선진들의 뒤를 따라 부단한 개혁으로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거룩한 사명에 일익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 시간, 은혜로운 예배를 위해 찬양으로 헌신하는 ‘글로리아 찬양대’와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애쓰는 아름다운 손길도 기억하시고 놀라운 복으로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온 회중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복된 시간 되게 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