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를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여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주님께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일찍이 이 민족이 국토의 분단과 동족상잔의 참혹한 환난을 당했으나 오늘이 있기까지 주께서 이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셔서 정치적 군사적으로 안정과 평온을 누리며 경제적인 파탄에서 벗어나 남 부럽지 않은 부요를 구가하며 살도록 이끌어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나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라고 고백하는 주의 신실한 백성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시를 원하나이다.

자복하고 회개하오니, 주님이 저희를 사랑하심 같이 저희는 주님을 사랑하지 못했으며 가까운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기는커녕 다툼과 비방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6.25전쟁으로부터 68년이 흐른 오늘까지도 남과 북은 전쟁당시 형성된 대립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대내외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기 자신만의 잣대로 저울질하고 있는 현실이 심히 부끄럽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주여, 저희의 믿음 적음과 지혜 없음을 불쌍히 여기사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강권적인 역사를 통해서만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하오니, 말씀의 터 위에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만을 바라보는 굳은 믿음을 통하여 위로받고 응답받는 자리에 들게 될 줄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주께서 친히 세우신 교회들도 성령의 크신 은사와 능력으로 함께하셔서, 이 민족이 하나 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통일의 그날까지 절박한 심령으로 주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가운데 세상에서 상처받고 고통 중에 있는 심령들에게 주의 복음을 전함으로 사랑과 용서를 심어주는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어느덧 한 해의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로 접어드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저희들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에서 지난날의 행적을 두루 살펴보아 이루지 못한 일들이 있을진대 남은 한 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주님 주시는 지혜를 따라 재정비하여 선한 열매를 풍족하게 거두도록 다짐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주옵소서.

오늘도 세상 염려보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헌신 봉사하는 주의 일꾼들을 기억하시고, 저들의 헌신과 충성을 통하여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며 교회가 든든히 서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단에 세우신 목사님에게 영 육간에 강건함을 허락하셔서 권세 있는 주님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시고 귀 기울여 듣는 자 모두가 주님의 비밀한 경륜을 깨달아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시옵소서.

저희가 드리는 이 예배가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예배가 되도록 주께서 친히 주장하여 주실 줄 믿사옵고,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