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11월의 첫 주를 새롭게 여는 이 시간, 오로지 나의 힘이신 여호와만을 바라며 찬양과 경배와 영광을 돌립니다.

사랑의 하나님,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어둠에서 허덕일 때 참 빛을 밝히시어 바른 길로 인도하셨고,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려 우리의 목마름을 해갈시키시면서 오늘까지 인도하시고 함께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이시요 임마누엘이심을 익히 알면서도, 어리석은 저희들인지라 매순간 모든 것들이 다 내 힘으로 된 줄로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릴 때가 많았음을 깊이 자복하고 회개합니다. 우리의 허다한 죄와 허물을 용서하여주시고 성결함을 덧입혀주셔서 우리 모두를 예배하기에 합당한 심령으로 변화시켜주시옵소서.

원하옵기는, 부족한 저희들을 용납하셔서 갈급한 심령을 말씀으로 채워 주시고 간구하는 기도에 귀 기울이시기를 원합니다. 험난한 세상에서 주님만을 의지하며 소망 중에 기뻐하는 믿음을 허락해 주시어 입술로는 지혜를 말하며,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도를 두게 하셔서 우리들의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주님만을 영화롭게 하는 복된 자리에 들게 하시옵소서.

주님! 아직도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으며 저희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심히도 어렵고 긴박한 상황에 처해있는 이 나라를 굽어 살피시어 위정자들에게는 주님을 경외하며 말씀을 사모하는 열심을 주시고, 백성들에게는 주님 앞에 순종하는 믿음을 허락하셔서 온 백성이 복음을 따라 한 마음 한뜻이 되어 주께서 주신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우리 하나공동체에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소망이 메말라버린 이 시대에 소망을 심어주고, 빛을 잃은 이 시대에 하나님의 진리등대로서 주의 사랑을 비추는 교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오늘도 예배를 위해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는 글로리아찬양대를 기억하시어 하늘 문을 여시고 하늘의 신령한 비밀을 깨달아 아는 복을 더하여주시옵소서.

또한, 예배를 돕는 손길들이 몸을 드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충성할 때마다 하늘의 보화가 넘쳐나게 하시고, 부활의 주님이 전파되는 곳에 저들의 이름도 기억되는 역사를 이루게 하시옵소서.

특별히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 위에 함께하셔서 선포되는 신령한 메시지를 따라 저희들이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깨닫고 은혜 받는 귀한시간 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이 주장하여 주실 줄 믿사옵고, 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