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힘이시요 환난 날에 우리의 반석이신 주님을 경배하오니,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드리는 찬양을 기쁘게 받으시고 주님홀로 영광중에 계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새 해의 첫 달 마지막 주일을 거룩하게 하사 하나공동체의 사랑하는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으로 산제사 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더더욱 감사드릴 것은 교회마다 주님 곁을 떠나는 부류가 날로 늘어만 가는 이즈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심령들이 하나 둘 다시 돌아오는 은혜가 저희교회에 있게 하시니 실로 기쁘고도 감사 할 따름입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새로운 각오와 열심을 다짐하며 새 해를 맞이하였건만, 지난 한 달을 돌아보니 거듭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해 아래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헛되고 헛된 것일 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임에도, 남보다 자신을 더 앞세우기에만 급급한 인생으로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가진 것 없어 몹시도 가난했던 시절에도 감사할 줄 알았건만, 먹을 것, 입을 것 아까운 줄 모르고 낭비를 일삼으면서도 불평불만을 토하며 파렴치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이 심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희들의 허다한 허물과 죄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으시고 정결케 하시옵소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하신 주님, 오늘날 주님의 십자가가 설치된 건물마다 밤이면 어둠을 환히 비추고 있건만 세상은 사랑이 점점 식어져만 가고 미움과 시기와 질투가 그 어느 때보다 만연되고 있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믿는 자를 찾아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고 부르시는데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낯을 피하여 숨고 있습니다. 이 죄 많은 땅에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주님이 찾으실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외치며 힘써 주님의 사명을 다하는 하나교회의 의로운 성도들 다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바야흐로 구정연휴를 맞게 됩니다. 고향을 찾거나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 분주하게 될 때에 속절없이 시간만 보내는 우를 범치 말며 하나님 자녀 된 도리로 값진 열매를 거두는 복된 자리에 들게 하시옵소서.

2016년 청지기로 임명된 주의 직분 맡은 자들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함으로써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주님 앞에 칭찬받게 하시되, 명령대로 다 행한 후에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고백하는 겸손한 일꾼들이 다 되게 하시옵소서.

오늘도 세상 모든 짐을 주님의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오직 목사님을 통해 주신 말씀에 은혜 받고 변화 받아 기쁨으로 돌아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원하오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