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들과 선지자들로 반석을 삼으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머릿돌이 되셔서 교회를 세우신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드리나이다.

계절의 제왕 가을이 시작되는 구월의 오늘 허락하신 거룩한 주일을 맞이하여 저희들 모두의 발길을 주의 전으로 친히 인도하여 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하신 주님, 이 시간 저희가 믿음으로 예배할 때 영과 진리로 드리는 거룩한 산제사가 되게 하셔서 성 삼위 하나님께 귀히 열납되는 예배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라고 하신 주님,(마12:20) 우리교회가 지나온 30년 동안의 시간들 가운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사명, 성도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고 종국에는 무거운 짐을 지고 지쳐 쓰러졌을 때 주님은 우리를 그대로 내치지 아니하셨고, 나아가 그루터기 신앙으로 다져진 소수의 남은 자들로 하여금 합심하여 새 출발 하도록 은혜 가운데 허락하신지도 어언 3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세우신 이정일 목사님을 주축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하나공동체에 베푸신 사랑과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사랑의 주님, 이 시간 다시금 지난날 하나님 앞에 죄인 되었던 시간들을 회개 하오니 용서하여 주시고, 이후로는 교회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공동체요,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이요, 신부인 동시에 하나님의 집이요, 하나님의 나라임을 항상 기억하게 하시옵소서. 나아가 온전한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땅 끝까지 주님의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교회의 모범을 세워가고자 새롭게 다짐하는 저희들 모두에게 지혜와 명철과 능력을 넘치도록 부어주시옵소서.

거듭 간구하기는 ‘하나님을 앎으로 경외하는 교회’임을 표방하는 우리 하나교회가 오직 말씀을 의지하여 혼돈과 어둠이 둘려진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며 그루터기의 새로운 비젼을 펼쳐나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동체로 발돋움하게 하시옵소서.

들에는 벼 이삭들이 추수의 때를 기다리며 익어갑니다. 오늘도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사 풍성한 열매를 약속받은 저 이삭들처럼 저희들도 30배, 60배, 100배의 결실과 추수를 기약하며 나아가는 신앙의 참모습을 보이게 하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