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을 주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능력 가운데 풍성한 지혜와 자비로 다스리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드립니다.

오늘 저희를 죄로 물든 세상에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주의 전으로 부르시어 풍성한 은혜 가운데 기쁨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감히 주 앞에 설 수 없는 죄인들이오나 그리스도의 사죄의 은총을 힘입어 나왔사오니 이 시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 한없는 주님의 사랑과 진리의 말씀에 감화 감동 받는 귀한시간 누리게 하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이 한해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반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돌아보니 잎만 무성할 뿐 이렇다 할 열매 맺은 것 없으며, 주신 명령에도 순종함이 없고, 주의 영광을 드러내기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내세우며 인간의 보잘것없는 생각을 따라 살았음을 고백하오니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남은 반년동안만이라도 하나공동체의 모든 권속들로 하여금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처럼 잎만 무성한 믿음생활에서 떠나 주님이 기뻐하실 알차고 풍성한 열매 맺는 믿음으로 헌신 봉사하도록 인도하여 주시기 원하나이다.

인애하신 구세주여, 이 땅에 6.25동란이 발발한지 어언 65번 째 돌을 맞이했습니다. 불행한 역사 속에서 하찮은 이데올로기 때문에 한 민족이 겪어야 했던 씻을 수 없는 비극에서 속히 벗어나게 하여주옵소서. 분단된 남과 북의 통일은 무력으로나 이데오로기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그 어느 것으로도 이루어질 수 없으며, 오직 주님의 능력의 장중에서 복음의 역사를 통하여서만 가능할 줄로 믿어 의심치 않으니 주여 한 많은 이 민족의 간절한 소망을 속히 들어주시옵소서.

주여. 이 거룩한 주일에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아온 성도들에게 크신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병마와 싸우며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도우시며 사탄 마귀의 유혹을 당한 자들에게 새 힘과 용기를 주옵소서. 가정의 여러 가지 문제로 간구하는 기도를 주께서 들으시고 친히 응답해 주시기를 바라고 원합니다.

목사님께 함께하셔서 홈 없는 주의제단 앞에 서기에 합당하게 하시고 진리의 말씀을 베풀기에 부족함 없는 능력을 허락하시옵소서. 예배를 위해 수고하는 글로리아찬양대의 찬양이 하늘나라에 상달되게 하시고 모든 대원들과 각양 수고하는 예배위원들에게도 크신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온전히 주님께서 주장해 주시리라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