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4:11)

역사를 주관하시며 세상 끝날 까지 저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 아버지시여, 계사년 한 해가 저무는 이 시간 송년예배로 주님께 영광과 찬송을 드리도록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또한 주께서 저희들을 붙드시고 인도하심으로 험난한 이 한 해도 믿음 안에서 살게 하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잠시 후면 제야의 종소리와 더불어 갑오년 새 해를 맞이할 이 엄숙한 순간, 뒤 돌아보니 오직 주님만을 푯대로 삼고 달려왔다기보다는 야누스의 두 얼굴로 자기 편리한 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온 부끄러운 존재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나이다.

사랑의 하나님,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하오니 다시는 실패의 전철을 밟지 말고 주님 주시는 새 힘과 새 지혜로 더욱 주님께 충성하며 그 말씀대로 좇아 살며 주님 보시기에 더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헌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지난 해 수많은 위기와 갈등 가운데서도 주님이 붙들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잘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새 해에는 저희 교회가 당면한 노회와 총회차원의 제반 행정적인 문제가 속히 해결 받고, 교회 본연의 사명인 복음 전파와 섬김의 사역에 열심이 특심이 되어 헌신할 때에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돌보시며 이끌어 주시옵소서.

성도의 가정마다 함께하여 주옵소서. 심히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연약하여 넘어지고 흔들리기 쉬운 때이오니, 주의 능력의 오른 손으로 강하게 붙잡아 주셔서 알차고 든든히 서 가는 가정들 되게 하시고, 감사와 찬송이 넘쳐나는 성도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주님, 갑오년 새 해를 맞으면서 새롭게 다짐하고 결단하는 모든 일들이 주 안에서 변치 않게 하시고, 저희의 계획이 주님께 용납되어 주님이 허락하신 복된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게 하시옵소서.

말씀을 증거 하실 목사님에게 성령 충만케 하셔서, 선포되는 메시지마다 새 해를 맞는 저희들 모두에게 소망과 지혜를 얻는 축복의 말씀이 되게 하시옵소서.

이 송구영신 예배에 성령께서 친히 운행하시고, 이 예배를 통하여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우리의 산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