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6 사순절 첫 주일 대표기도  이종인 장로

찬송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오늘 사순절 첫 주일을 거룩하게 하시고 약하고 부족한 저희들을 부르셔서 주님의 한없는 구속의 은총을 체험하게 하심을 감사하여 소리 높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결단코 주님의 품을 떠나 살지 않겠노라 굳게 다짐했던 우리의 믿음도 어느 순간 돌같이 굳어버렸건만, 언 땅에서 새 싹이 움트듯 우리의 심령이 봄눈처럼 녹아나고 주님의 피 묻은 십자가를 바라보며 참회의 고백이 넘쳐 나는 신령한 삶을 이어가게 하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새 해 들어 오늘이 있기까지 주님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는 뒷전에 접어두고 주님의 뜻을 멀리하는 시간이 더 많았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요, 통회하는 자들을 멸시치 아니하신다고 하셨으니 이 시간 저희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자비하신 주님, 사순절이 시작되는 이 주간에 우리가 주의 고난을 가슴 깊이 묵상하게 하시옵소서.

엎드려 기도하옵기는, 주님의 피로 세우신 교회가 십자가의 사랑과 생명이신 주님을 드러내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교회의 현안 문제가 노회에 계류되어 있사오니 노회원들의 머리 위에 성령의 특별하신 기름부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가 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강권적으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모인 저희들도 영육간 범사에 주님의 대속의 은총이 강물처럼 흘러, 고난의 잔을 마다 아니하시고 피 땀 흘려 기도하셨던 주님의 순종의 마음을 저희들 모두의 심령 깊숙한 곳까지 넉넉히 채워주시옵소서.

구원의 주님!

이 나라의 고난을 돌아보시기를 원합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의 늪에 잠겨있는 이 땅에 주님의 십자가 복음이 널리 전파되게 하시고, 이 나라 백성들로 하여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안식과 평안과 복된 삶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오는 3.1절 기념일을 맞아 일제의 강점과 탄압에 시달린 우리 동포들의 애환을 주님 위로하여 주시고, 저들의 만행을 원수로 갚기보다는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본받아 용서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온 세계 모든 열방들이 주의 인자를 감사하며 찬양하는 은혜의 역사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에게 성령의 크신 능력으로 함께 하여 주시고. 선포되는 메시지가 우리에게 놀라운 깨달음으로 다가오도록 복에 복을 더하시옵소서. 글로리아 찬양대의 기쁜 찬송으로 주님 홀로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예배의 주관자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