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5 주일예배 대표기도 이종인 장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산 소망이 있게 하신 영광의 하나님!

4월의 마지막 주일을 거룩하게 하사 부활의 은총이 충만한 주의 전에 나와서 살아계신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 돌릴 수 있도록 저희들을 이끌어 주신 은혜를 따라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는 주님을 생각할 때에, 주님의 도우심과 말할 수 없는 크나큰 은혜를 잊어버리고, 사람을 의지하고 환경을 따라 소일하며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부질없는 삶을 살아 온 한 주간이었음을 깊이 자복하고 회개합니다. 이 시간, 주님의 보혈의 공로를 따라 연약한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험난한 세상에서 사는 동안 상한 갈대처럼 넘어지기 쉬운 저희들이지만 주님이 성별하여 세우신 자녀답게 믿음만을 가지고서 담대히 살도록 붙잡아 주시고, 주님의 일을 위해 쓰임 받을 귀한 그릇이 될 수 있도록 삶의 전부를 주님이 맡아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도 사랑과 진리 안에서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원하옵기는, 이 교회의 당면한 과제를 주님이 익히 아시오매, 주님의 능력의 장중에 두시고 오묘한 섭리 가운데 모두 해결 받고 자유 함을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만유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이 민족이 현재 당하고 있는 시련이 너무도 크고 무겁습니다. 허기진 이리처럼 호시탐탐 도발의 기회를 엿보는 외세의 야욕과 안에서 일고 있는 정치권력의 무분별한 대립으로 국민의 대다수가 받는 공포와 근심이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절망의 늪으로 빠져드는 이 나라가 되지 않도록 주님의 강한 팔로 붙잡아 주시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날마다 눈물로 기도하는 의인들의 간절한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시고, 다시금 새 소망과 기쁨이 넘치는 나라와 민족이 되도록 긍휼에 긍휼을 더하여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귀한 말씀을 대언하실 목사님에게 주님이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와 예배를 위해 몸을 드려 충성하는 손길들이 있습니다. 기도와 찬양으로, 헌금과 안내로, 아름다운 꽃으로, 정결한 손으로 각양 충성 봉사하는 귀한 심령들에게 성령 충만을 부어주시고,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도 감사의 조건들이 넘쳐나는 복된 자리에 들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면서, 부활의 소망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