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7 주일예배 대표기도 이종인 장로

어저께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며 변함없는 사랑으로 저희들을 지키시는 하나님께 목소리 높여 찬양하며 경배를 드립니다.

긍휼과 사랑으로 저희들을 돌보시며 의로 다스리시는 하나님, 흠 없고 티 없이 살고자 다짐한 저희들이었건만 지난 한 주간도 온갖 불의와 허물로 얼룩진 부끄러운 삶을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허물과 불의를 용서하여 주시고, 세상에서 살면서 얼룩지고 더러워진 저희들의 마음과 영혼을 그대로 내려놓사오니 이 시간 주님 앞에 서기에 합당하도록 정결하고 성결케 하여주시옵소서.

땀 흘려 심고 가꾸며 수고하니 어느덧 때가 이르매 좋은 결실을 맺고 풍성한 열매를 추수할 풍요로운 절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먼저 한 해 동안 일용할 양식을 넉넉히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하나님이 기뻐하실 구원의 열매를 얼마나 거둘 까? 헤아릴 수 있기를 원하지만, 드릴 것 없어 빈 손 들고 주님 앞에 나아온 초라한 저희들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뿐임을 아뢰나이다.

사랑의 하나님, 이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하여 귀하고도 중한 열매 맺는 저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직 성령의 역사하심을 따라 더 큰 믿음과 더 넓은 사랑과 더 높은 소망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는 저희들 모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이 어렵고 힘들수록 교회가 주님의 향기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옵소서. 모두가 한가지로 힘써 교회가 그리스도의 빛과 향기를 세상에 나타내는데 마음과 뜻이 하나 되도록 인도하시옵소서.

주님, 이 시간 특별히 낙심 가운데 좌절하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믿음의 확신을 심어 주셔서 소망 가운데 평강을 누리도록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나이다.

민속의 명절 중추절을 맞이하여 오고가는 발걸음이 바빠지며 들뜬 분위기에 휩싸여 자칫 믿음의 자리에서 벗어날까 심히 염려됩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믿는 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성령의 뜨거운 불길로서 오늘도 내일도 충만함을 누리게 하시되, 오직 천성을 향해 본향을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사는 저희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말씀 들고 서신 귀한 목사님에게 성령 충만을 허락하셔서 예비하신 말씀이 선포될 때에 실로 놀라운 영감과 지혜로운 말씀으로 듣는 모든 이의 귀와 눈으로 듣고 볼 수 있도록 은혜 베푸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영광의 주님이시여, 홀로 높임을 받으시옵소서. 완전하신 주여,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