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5 종려주일 대표기도 이종인 장로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님, 오늘 거룩한 주일을 맞이하여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을 생각하며 성삼위 하나님께 예배하오니 홀로 영광 중에 계시옵소서. 특별히 이천여 년 전 온 인류에게 평화를 주시려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에 호산나 외치며 열광하던 군중들로부터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던 예수님을 오늘 우리가 이 곳에서도 기쁨으로 영접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주님! 주께서는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오나 죄 많은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미천한 나귀 새끼를 타시고 겸손의 극치에 이르러 목숨까지 바치며 평화의 왕으로 임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 자신을 돌아볼 때에 겉으로는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 실은 형제와 연합하지 못하고 지극히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인 모순에서 벗어나지 못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원하옵기는 오늘 우리 모두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을 생각하며 자신들의 허물과 부족함을 깨닫고 회개하고 용서 받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피로 사신 교회들도 주님의 겸손을 본 받아 서로 섬기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주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다 하셨으니, 주님이 명하신 사명을 온전히 준행하며, 이웃을 향한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주님의 아름다운 교회의 향기를 만방에 드러내는 능력 있는 교회로 성숙되도록 놀라운 은총을 베푸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오늘 예배 가운데 있을 성례식에도 주님이 친히 임재하셔서 영광을 받으시기 원합니다.

이 시간 우리가 성찬에 참여할 때에 주의 살과 피를 마심이 헛되이 되지 않을 까 심히 염려되오니, 우리 가운데 마음에 허물이 남아 있나이까? 남을 용서하지 않았거나 내가 용서받지 못한 일이 있나이까? 잘 살펴서 먼저 문제를 해결하고 떡과 잔을 나누게 하시옵소서.

이제 새롭게 주의 자녀로 인침 받기 위하여 세례를 받는 이들에게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는 귀한 자리가 되게 하시고 온전한 신앙의 사람으로 살면서 영원한 생명책에 기록되는 은총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오늘도 예비하신 주님의 말씀을 대언하실 목사님을 성령의 능력으로 덧입혀주셔서 권세 있는 말씀이 되게 하시며, 성례식을 집례하실 때에도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이 전에 가득하게 하시옵소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찬양대와 모든 예배위원 위에 주님이 함께하여 주실 줄 믿사오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