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하신 하나님!

지난 한 주간동안도 한없는 주님의 사랑과 놀라운 은혜로 우리를 인도하신 귀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거룩한 주의 날, 주님을 뵈올 때 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늘 입으로는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어느 순간 주님 곁을 떠나 방종하며 죄의식조차 없는 가운데 욕심을 좇아 살기에 분주했던 저희들입니다.

자복하고 회개하는 심령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 이제껏 육신의 안일함과 만 가지 욕심만을 추구했던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사, 이 시간 눈물로 회개하게 하시고 더는 세상과 타협하며 주님을 멀리하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용서와 사랑으로 덮어 주시옵소서.

우리를 위하여 몸 바치신 주님! 이 사순절 기간 동안 주님이 받으신 고난과 수난에 우리도 함께하게 하옵소서. 로뎀나무 아래서 고난의 날들을 보낸 엘리야처럼, 시내산에 올라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했던 모세처럼 지금 우리도 주님의 십자가 지신 뜻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우리를 위해 골고다 언덕에서 붉은 피 흘리신 주님을 기억하며 참회의 기도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저희들 모두가 되게 하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오늘도 우리 가운데 말 못할 갖가지 어려움과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이가 많이 있을 줄 압니다. 비록 피할 수 없는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오직 주님의 무한하신 긍휼과 사랑으로 인하여 주님만을 의지하오니 주의 손으로 친히 위로하시며, 주님의 십자가 날개 아래 온전히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피 값으로 세우신 이 교회가 말씀으로 복음 선포의 사역을 잘 감당하며,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만방에 나타내는 귀한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교회에 세우신 담임목사님과 주님이 귀히 쓰시는 각양 일꾼들에게 성령을 물 붓듯 부어지시어 오직 주님의 뜻을 따라 중심을 잃지 않고 수고하고 애쓰는 능력의 사역자로 삼아 주시옵소서.

이 시간,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하기 위하여 수고하는 손길들과, 예비된 말씀선포를 위해 단에 서신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잡아 주시기 원합니다.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면서, 성령님이 친히 운행하시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실 줄 믿사옵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