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구원의 하나님!

미천한 저희들을 용납하시고 인류의 죄를 사하시려 험한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한없는 사랑과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 이 시간 주님이 사랑하는 자녀들이 거룩한 주일을 성수하며 주의 전에 나와서 주님의 당하신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영과 진리로 예배하오니 임재하신 성 삼위 하나님께서 온전히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자비하신 주님, 저희들은 늘 주 안에 거하며 주님과 동행한다고 쉽게 말 하지만 입술에 할례 받지 못한 이들처럼 스스로의 생각을 앞세우며, 주님의 뜻에 어긋난 길을 가면서도 아무런 가책 없이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참회하고 통회하는 심령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부끄러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내어 놓는 죄악 된 일들을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씻어 덮어 주시고, 주님의 크신 은혜로 저희를 새롭게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사순의 절기가 시작되고 열흘이 지난 시점에 있습니다. 우리들 스스로 겸비하여 주님의 고난 받으심을 심중에 되새기며 주님의 뜻을 따라 살고자 다짐하는 저희에게 주님의 참 제자로 살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주님이 친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온 나라가 세계적인 불황의 소용돌이 속에서 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도 어려운 일로 고생하는 많은 성도들이 있사오니, 우리의 피난처요 참된 기쁨이 샘솟는 주님의 십자가 날개 아래 저들을 고이 품어 주시고, 주님이 친히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주께서 친히 세우신 이 교회도 주님의 고난과 피 묻은 십자가 위에 세워졌음을 우리로 새삼 깨달아 알게 하시고, 십자가 사랑을 만방에 드러내는 주님의 아름다운 교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오늘도 영광중에 주님을 높이며 영과 진리 안에서 신령한 예배를 위하여 수고하는 여러 손길들과, 생명과 진리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주님의 능력의 장중에 붙잡아 주시기 원합니다.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면서,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