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던 저희들이, 오늘 거룩한 주일을 맞이하여 주님의 한없는 사랑을 기억하면서 성삼위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도록 인도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주의 자녀로 인침 받은 저희들이건만 지난 한 주간을 흑암의 권세 아래 살면서 알게 모르게 지은 온갖  죄와 허물로 더러워진 모습 그대로 나왔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들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어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을 받고 정결한 몸으로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 주시옵소서.

이 시간 먼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정한 달입니다. 참으로 이 나라가 겪어온 지난 일들을 겸허한 자세로 회고할 때이건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큰 뜻을 기리기보다는, 눈앞의 욕심에 이성이 마비되어 서로가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며 온 나라가 혼미한 가운데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총체적 위기상항에 처해 있습니다. 이 참담한 현실을 주께서 굽어 살피시어 온 국민이 서로간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고 속히 바른길로 돌아서도록 주님의 강한 팔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오늘 그리스도의 빛과 진리에 빚진 자된 우리들도 겸비하여 자신을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지금 곧 회개의 영이 우리 가운데 속히 임하시어, 사람마다 참회의 눈물과 상한 심령으로 회개하는 역사가 뭍 심령들 가슴 깊은 곳에서 샘솟듯 솟아나는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게 하시옵소서.

교회의 머리되시는 주님, 이 교회를 세우신지 24년에 이르러 교회가 영적으로 양적으로 크게 성장할 ‘비젼’을 주신 줄 믿습니다. 주어진 과제를 풀어갈 지혜를 주시고 명철을 허락하셔서 이제는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힘차게 일어나 새롭게 변화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원하옵기는, 오늘 이 예배를 통하여 뭍 심령이 새롭게 변화되게 하시고, 주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 법도를 좇아 정직과 공의를 지켜 행하는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귀한 시간 되게 하시옵소서.

이 시간 주님의 말씀을 강론하시는 목사님 위에 주님이 함께하셔서, 말씀에 귀 기울이는 심령들이 주님의 음성을 마음으로 받는 귀한 시간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예배에 참석한 성도 가운데 여러 모양으로 고생하는 이가 있을진대, 저들의 형편을 따라 돌보시며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풍족히 채워지는 시간 되게 하시옵소서. 찬양으로 영광 돌리는 성가대와 예배를 돕는 모든 손길들을 기억해 주시고, 저들의 수고 위에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든든히 서가게 하시옵소서.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우리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기 원하오며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