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토록 영존하시며 온 천하 만민에게 구원의 날을 약속하신 우리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 셋째 주일을 맞이하는 오늘 주의 사랑을 입고 은혜로 덧입으며 살던 주의 사랑하는 권속들로 하여금 주님 전에 나아와 령과 진리로 예배하며 기쁨으로 봉헌할 수 있도록 인도하심을 진정으로 감사하면서 온전히 주님께만 영광과 찬송을 돌립니다.

어느덧 한 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만 가지 감회에 젖어 지난날들을 돌아볼 때 죄와 허물로 얼룩진 초라하기만 한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이제껏 사는 동안 주님의 은혜를 만끽하면서도 세상의 탐욕과 거짓과 교만의 선봉으로 자신을 높이며, 헛되이 자랑하며 살아온 부끄러운 모습을 고스란히 주님 앞에 내려놓으니 여호와의 뜨거운 분노로 경책치 마시고 긍휼과 사랑으로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성탄절을 곧 맞이합니다. 우리 모두가 겸비한 자세로 우리를 대속하신 주님의 피 묻은 십자가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오늘까지 주신 복을 알알이 헤아려 감사하면서, 내 어찌 보답할까 늘 배려하며 베푸는 삶을 살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며 세상을 공의로 다스리시는 하나님! 다가오는 2008년은 이 나라가 일제의 구속에서 벗어나 정부가 수립되고 60돌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특별히 3일 후로 다가 온 대통령 선거일을 당하여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자로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인물이 선출되게 하셔서 진정한 하나님의 평화가 이 땅에 뿌리 내리도록 은혜에 복을 더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피 값으로 세우신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지금도 추수할 곡식 거둘 일꾼을 애타게 기다리시는 주님! 주의 종으로 자처하는 저희들이 과연 주인의 뜻대로 일했는지 이 시간 조용히 돌아보게 하시고, 눈물로 참회하며 애통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새 해에 일할 일꾼들이 새롭게 선출되고 각자의 맡은 자리에서 소임을 감당할 때에 몸 바쳐 희생하신 주님을 본받아 행하며, 말씀의 능력을 따라 헌신할 때에, 후회 없는 결산을 주님께 드리는 저희들이 다 되도록 강권하여 이끌어주시옵소서.

이제껏 교회와 성도를 위해 일해오신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의 수고를 마음에 담아 두시기 원합니다. 또한, 드러내지 않고 헌신한 많은 손길들도 기억해 주시옵소서.

주님의 영광이 가득한 이 전에서 세우신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에 온 회중이 뜨겁게 감화 받는 귀한 시간 되게 하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