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만물 위에 홀로 영광 받으실 여호와를 송축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흑암의 권세에 눌렸던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하여 죄와 허물로 얼룩진 저희들에게 새 생명을 찾게 하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사랑의 주님! 날마다 저희를 소망의 길로 인도해 주시려고 오늘도 하늘보좌 우편에서 끊임없이 기도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주님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아온 저희들이 감히 주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와 예배를 드립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실의와 고통으로 괴로워하던 저희들이 새 소망을 갖고 주님께 왔사오니 이 시간 주 안에서 위로와 기쁨을 맛보도록 은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결실의 계절, 감사의 절기를 맞이하면서, 먼저 지난 열 달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삶 가운데서도 주께서 늘 함께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나라와 민족 위에 평화를 허락하셨고 교회에 새 전을 허락하시고 새로운 일꾼들을 보내 주시고 또 세워주셨고, 모든 성도의 가정마다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 것 감사합니다. 잠시 중단했던 노인봉사 사역을 다시 시작하게 하셨고, 특히 지난 주간에 추계 대심방을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랑의 하나님! 이 가을에 눈에 보이는 열매뿐만 아니라 그 무엇보다 귀중한 믿음의 열매 소망의 열매 그리고 사랑의 열매를 우리 모두가 풍족히 거두게 하시옵소서.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원하옵기는 우리가 있음으로 인하여 가정과 이웃과 세상이 온통 사랑으로 바뀌어 가는 놀라운 역사를 나타내 주시옵소서. 주님이 친히 세우신 교회도 사랑의 공동체일진대 입술로만 사랑을 고백하는데 그치게 마시고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교회를 사랑하고 사랑을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저희들로 넘쳐나게 하시옵소서.

한 해를 결산할 즈음에 이르러 아직도 이루지 못한 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새 해를 준비할 때입니다. 오늘 예배 후에 교회의 각지회가 총회로 열립니다. 총회 위에 주님이 함께하셔서 새 해에 주님의 일을 감당하여 충성할 수 있는 임원을 세우는 일에 주님의 뜻을 이루는 귀한 모임이 되게 하시옵소서. 또한, 교회의 각 부서마다 지난 일을 돌아보며 새 해를 준비함에 게으르지 않도록 일일이 간섭하기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성가대의 찬양을 열납하시고, 말씀을 선포하실 목사님에게 능력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께서 주장해 주실 줄 믿으면서, 사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