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절기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죄로 인하여 속절없이 죽어 마땅한 저희들을 사랑하사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 받게 하시고 소망 가운데 살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미련한 저희들이 자칫 세상의 유혹에 빠지려 할 때 그 마음을 성령께서 바로 잡아 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사, 겸비한 모습으로 주의 전에 나아와 예배하게 하시니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주 앞에 머리 숙여 회개하며 즐거운 마음과 감사함으로 드리는 이 예배를 주님이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주님!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은총 가운데 살면서도 주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썩어 없어질 세상적인 것들에 정신없이 헤매다가 주님이 원하시는 귀한 열매를 주 앞에 드릴 수 없어 빈 손들고 나아온 보잘것없는 저희들임을 고백합니다. 긍휼과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주님! 다시 한 번 저희에게 사랑의 풍성한 은혜를 덧입히사 그 은혜로 인하여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누며 주님을 위해 힘써 봉사하며 주님께 귀한 열매를 드릴 수 있는 저희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며칠 후면 주님이 이곳에 영주교회를 세우신지 스물두 번째 생일을 맞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위해 헌신 봉사로 일관하신 담임목사님을 기억하시고 크신 위로와 풍성한 상급으로 채워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동안 많은 교역자를 배출토록 허락하셨고 수많은 믿음의 동역자를 낳게 하셨으니 그동안 저들의 손길을 따라 이루어진 들어나지 않은 수고와 헌신도 함께 기억해 주시옵소서.

혼탁한 세파에 시달리는 교회를 주의 강한 팔로 붙잡아 주시기 원합니다. 이 시대를 혹자는 불확실성의 시대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교회는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주님의 사랑과 자비와 평화를 선포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이 교회를 통하여 상처받은 영혼이 나음을 받으며 강건함을 누리는 역사를 나타내 주시옵소서.

오는 토요일 오후에 있을 임직예배를 준비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 오후에는 찬양전도예배로 드리기를 원합니다. 크고도 중한 일을 수행하는 동안 사람의 생각이 앞서지 않게 하시고 이 모든 행사 위에 주님의 뜻이 바로 심어지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행사가 되도록 주께서 친히 주장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 시간 예배하는 모든 심령과 교회의 모든 권속들 위에 목사님의 입술로 선포되는 말씀에 감화 감동 받으며 귀한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은혜에 은혜를 더하여 주실 줄 믿으면서 귀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