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4월의 첫 날 첫 주일을 거룩하게 하사 주의 자녀들로 하여금 주님 전을 찾게 하시고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종려나무가지를 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환영하던 그 무리들의 기쁨이 이 시간 곧 우리들의 기쁨이 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평화의 왕이신 주께서 이천여 년 전에 인류의 평화를 위해 그리고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고난의 십자가를 지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님을 생각하면서 만 가지 감회와 연민의 정을 금할 길 없는 저희들입니다. 호산나 외치며 주님을 찬양하던 무리가 종국에는 주님을 배반하는 자리에 섰던 것처럼 오늘 저희들도 때로는 알게 모르게 주님을 부인하고 배반하기 일쑤인 것을 고백합니다.

사랑과 긍휼로 다스리시는 주님, 연약한 저희들을 긍휼히 여기시어, 저희 안에 있는 쓴 뿌리를 제해 주시고 주님의 십자가 사랑만을 붙잡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불꽃처럼 살아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피로 사신 교회도 고난의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본받아 서로 돕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십자가의 도를 전파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오늘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이 고난주간에 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실을 주께서 주장하셔서 악한 사단 마귀 틈타지 않게 주의 장중에 굳게 잡아 주시기 원합니다. 주의 계명을 떠나지 않게 하시며, 주께 범죄 치 않도록 늘 말씀을 우리의 심중에 두게 하셔서 이 한 주간만이라도 주의 고난에 동참하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세상에서 사는 동안 여러 가지 모양으로 고통과 시련을 당하고 있는 성도들의 가정이 많이 있는 줄 압니다.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고 또 그를 부르라고 하신 주님, 이 말씀을 믿고 주님을 간절히 찾는 가정마다 주님이 만나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쁨으로 직분을 감당하는 주의 일꾼들을 보살펴 주시고, 성령의 크신 위로와 능력으로 채워주시옵소서.

새 성전 입당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모든 것 채워 주시고 주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기름 부어 세우신 목사님을 단에 세우셨습니다. 성령께서 강하게 붙들어 주시고, 말씀을 듣는 저희 모두가 주님의 음성을 듣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시옵소서.

대속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