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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시월의 첫날이자 첫 주일을 성수하며 주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게 하신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매일 매일이 주님의 은혜요 축복임을 생각할 때 특별히 중추가절을 맞이하여 이 시간 더 없는 주의 사랑과 풍성함을 노래하며 영혼구원의 역사하심을 찬양합니다. 원하옵기는 이 예배 가운데 주님이 임재 하셔서 머리 숙인 저희들 앞에 영광의 빛으로 비추시며 주님만을 찬양하는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 되게 하시옵소서.
한 해의 마지막을 앞에 두고 지난날들을 돌이켜 봅니다. 가정으로나 교회로나 어려운 시험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아버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지혜를 얻고 용기를 얻어 극복할 수 있었음을 다시금 감사합니다. 한편, 혈기가 넘쳐 소신을 내세우며 독선적인 삶을 살면서 주의 계명과 율례를 외면한 채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처럼 철없이 살았습니다. 도움의 손길을 펴 보이기보다는 자신의 유익만을 챙기는 어리석고 치졸한 모습을 보여 온 참으로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저희들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사랑의 주님, 이로 인하여 낙심하며 좌절한 이들에게 용기를 부어주시고, 주님이 함께하심을 확신하게 하셔서 소망 가운데 굳건한 믿음을 지켜나가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유난히도 긴 연휴 속에 맞는 이번 추석명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해외나들이로 분주히 왕래하게 됩니다. 육친의 정을 따라 또는 귀소본능을 따라 떠나온 고향을 찾을진대 믿음의 자녀 된 저희들은 저 본향 땅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할 존재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게 하시옵소서. 부득불 만나야 할 부모형제 친척들과의 관계 속에서 전래의 관습을 따라 행해지는 조상숭배의 일로 갈등과 불협화음이 일지 않도록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뜻 깊은 명절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해야할 시기입니다. 아직도 행할 일이 많이 있는데 묵은 일은 속히 정리하고 성전을 다시 짓기로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을 위시하여 전도와 봉사에 전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오랫동안 외유 중에 계시던 담임 목사님 무사히 귀국하셔서 단에 서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새로운 결단으로 목회사역을 감당하게 하시고, 오늘 단에서 선포하실 준비된 말씀을 통하여 모두 은혜 받고 감화 받는 귀한 시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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