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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우리의 거처가 되시고 세상 끝 날까지 저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해가 저무는 이 시간 영주교회 온 권속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송년예배로 주님께 영광과 찬송을 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즐겁던 일 슬펐던 일들과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지난날을 돌이켜 볼 때 짙은 감회로 가슴 뭉클해짐을 아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적으로는 독거노인을 돕는 봉사사역에 사랑의 수고가 넘쳐나며, 소년소녀합창단을 창설하고, 전도사역에 전념하느라 애쓰고 수고함으로 교회의 면모가 날로 새롭게 바뀌어가고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성도의 각 가정과 개인에게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는 믿음의 역사를 체험하는 한 해였음을 고백하면서 그 어느 때 어느 순간에도 우리가 처한 곳에 주님이 함께하셨고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아 주셨음을 생각할 때에 주님께 진정으로 감사와 찬송을 올립니다.
화해와 용서의 하나님,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의 잘못된 것들을 주님 앞에 다 털어 놓고 용서 받기를 원합니다. 국가적으로는 당파와 계층과 지역과 여러 이해집단 사이에 수많은 분쟁과 다툼으로 매스컴을 온통 물들였던 한 해였습니다. 사랑의 공동체인 가정이 부부간의 불화와 골육간의 알력과 다툼으로 파탄에 직면하여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곤 하였습니다. 믿음의 형편도 개인적인 실리와 편의를 따라 이합집산하는 불충을 저지르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 너 나 할 것 없이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하고 사함 받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해가 시작될 때에 주의 뜻을 따라 살며 주님만을 사모하며 선한 뜻을 따라 살기로 작정한 저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돌이켜보니 자신의 뜻과 잇속을 챙기며 살기에 급급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하오니 새 해에는 그릇된 과거의 전철을 밟지 말게 하시고 주님께 충성하며 말씀대로 좇아 살며 선하고 신실한 종으로 사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 해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주의 밝고 찬란한 빛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며 한없는 복을 부어 주시기 원합니다. 교회가 더욱 부흥 발전하게 하시고 나라와 백성이 주의 품에 안기어 천국의 기쁨을 맛보게 하시옵소서.
한 해 동안 충성된 주의 사자로 수고하신 담임목사님과 부목사님 그리고 두 분 전도사님에게 새 해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베푸시며 능력으로 이끌어 주시기 원합니다.
우리 앞에 열린 새해의 문을 믿음으로 들어가게 하시고 이 예배를 온전히 받으실 줄 믿으며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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