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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와 긍휼로 저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험난하고 어려웠던 지난 한 해였지만 철 따라 각종 열매와 곡식을 값없이 저희에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오늘 감사절 예배를 드립니다. 성 삼위 하나님께서 오늘 저희의 예배를 받으시되 감사와 찬송이 넘치는 영광 가운데 임재 하여 주시고 이 감사의 축제를 통하여 주 앞에 나아온 모든 주의 자녀들에게 만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은혜로우신 주님, 지금까지 주님은 우리에게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것으로 공급해 주셨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저희들을 구원해 주셨고, 광야 같은 메마른 세상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배부르게 하셨고, 가정과 일터와 삶의 온갖 필요한 일용할 양식으로 풍족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주신 복을 가지고 교회를 섬기며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베풀기 보다는 자신의 소욕을 위해 쓰기에 바빴고 제대로 감사할 줄도 모르고 살았나이다. 주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는데 감사하기보다는 허물과 죄로 얼룩졌던 저희들을 이 시간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주시고 늘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추수의 계절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병들어 시들어가는 이 세상을 치료하며 영적인 수확을 거두어들이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께 인도하기에 열심을 다하며, 무엇보다 영혼을 추수하는 교회와 저희들이 되게 하시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며 복음의 빛을 발하는 교회로 날로 성숙되고 발전하게 하시옵소서.
복 주시기 원하시는 주님, 오늘 감사절을 맞이하여 시간과 정성과 물질로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손길들 위에 복을 더하여 주시고 마음을 다하여 드리는 이 감사가 하늘 곳간에 쌓여지는 알곡이 되게 하시고, 감사의 조건이 날마다 늘어나는 귀한 역사를 이루게 하시옵소서.
오늘 예배 가운데 성례식을 거행합니다. 세례와 성찬의 예를 드릴 때에 주의 성령이 함께하셔서 주께서 원하시는 예를 갖출 수 있도록 친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말씀을 들고 서신 목사님을 성령으로 채워 주시고, 말씀을 듣는 우리들 모두가 식어진 감사가 회복되며 남은 여생동안 늘 감사가 넘치는 복된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여러 모양으로 예배를 돕는 손길을 기억하시고, 세상사는 동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복된 나날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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