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송구영신예배

  한 해 동안도 놀라우신 섭리 가운데 저희를 지키시고 보호하신 하나님! 저희들을 이 시각까지 믿음 가운데 인도하여 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04년이 제야의 종소리를 뒤로 하면서 서서히 2005년의 새로운 빛이 우리의 마음과 온 누리를 비추기 시작하는 이 엄숙한 순간에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영광과 찬송을 드립니다.

 이제 한 해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면서 주님 앞에 회개하며 고백합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의 복음전파를 위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겠노라 다짐했던 한해였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죄와 벗 삼으며 심판의 자리에 들 수밖에 없는 초라한 모습으로 이 시간 주님 앞에 섰습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시고, 새 해에는 이러한 허물을 되풀이 하지 아니하도록 도우시며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이 교회가 그동안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기 위해 일천번제의 기도를 드리고 또 드린 기도의 응답으로 허락하신 땅 위에 새 성전을 허락하시고 교육시설까지 갖추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또한 교회의 지도자와 믿음의 새로운 권속들로 속속 전을 채우시기 시작하심을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교회에 필요한 하나님의 일을 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며, 이전보다 더욱 주님께 가까이 가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주님과 더욱 가깝게 교제하는 성도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참으로 지금은 혼탁하고 평화를 찾아보기 힘든 세상입니다. 세계 곳곳에는 재난과 분쟁과 가난과 굶주림과 질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중에 있습니다.

  새 해에는 주님의 평화가 온 누리에 덮이고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뿌리 내리는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만민이 주님을 찬양하며 이웃을 사랑하며 천국을 바라며 소망 가운데 사는 백성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 새 해에는 교회가 더욱 발전되며, 온 성도의 가정마다 주님이 함께 하시어, 연약하여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 능력의 손으로 붙들어 주셔서 강하고 든든하게 서가는 복된 가정이 되게 하시고, 날마다 감사가 넘치며 믿음이 성장하는 성도와 가정이 되게 하시옵소서. 그리고 이 시간 다짐하는 모든 일들이 주 안에서 성취되고 주님이 축복하신 열매를 많이 맺는 한 해가 되게 하시옵소서.

  이 시간 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축복의 기도가 바로 응답 되며, 새 해를 출발하는 저희들에게 소망과 지혜를 얻는 귀한 기도의 말씀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산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