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5 성탄예배

평강의 왕으로 오신 주님을 찬양하며 경배를 드립니다.

이 시간 저희가 이 땅에 구원의 기쁜 소식으로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여 축하의 예배를 드립니다.

매년 성탄의 절기는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올해는 우리 모두가 마음을 가다듬고 현실을 직시하며 주님의 자녀 된 삶을 어떻게 사는 것이 합당한지를 새롭게 정립하고 마음에 다짐하는 귀한 절기로 지킬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왕의 보좌를 버리시고 종의 형체를 취하셔서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참 사랑의 길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 주신 주님! 자기의 이익과 의를 추구하기에 여념이 없는 오늘날의 우리들을 향하여,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우쳐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으로서 그를 믿는 사람마다 그의 영을 받아 하나님의 기뻐하는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성탄절은 단순히 기뻐하는 차원을 벗어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감사의 절기임을  바로 깨닫는 저희들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아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찬양하며 기도를 드릴 때 사람마다 소외된 이웃과 상처받은 영혼에게 치유의 빛이 비취고 회복의 역사가 속히 일어나도록 기도하게 하시옵소서. 자연재해와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이들과 사회적인 억압과 무관심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이 다시 온전해 질수 있도록 부르짖는 기도가 이어지게 하시옵소서.

성탄절을 맞이하여 새롭게 주신 성전에서 거듭남을 꾀하는 우리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알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은 무너진 것을 세우고 상처 난 것을 싸매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좆는 나눔이 절실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작고 부족한 것이나마 가진 것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예수의 이름은 세상의 소망이요 예수의 이름은 천국의 기쁨일세 라는 진리를 널리 전파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 각 가정이 가야 할 길이 있는 줄 압니다. 부모와 자녀들은 가정이야말로 세상의 온갖 난제들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보금자리임을 알게 하시옵소서.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들 가정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베들레헴 외양간의 그 가정을 본받아 빛을 발할 때 혼탁한 이 세상을 밝혀가는 귀한 역사를 이루게 하시옵소서.

성탄절 메시시를 전하실 목사님을 주의 장중에 붙드시어 성탄의 오묘한 진리를 선포하시며 우리 모두가 그 진리를 깨닫게 하시옵소서. 이 시간, 황금과 유향과 몰약과 같이 진실하고 값진 예배를 드리기 원합니다. 주님 우리의 예배를 받아 주시고 기쁨과 평화가 충만한 가운데 감사가 넘쳐나는 복되고 귀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우신 성가대의 찬양을 받으실 때 참으로 천군 천사의 찬송처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찬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임마누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