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저희들을 구속하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복의 근원이신 주님, 오늘까지 저희들이 받은 복이 셀 수 없을 만치 많건만 감사할 제목을 까맣게 잊은 채로 불평과 원망을 일삼으며 살아온 저희들입니다. 이 시간 자복하고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고, 성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이 예배를 통하여 감사와 찬양이 넘치도록 솟아나게 하시고 주님을 맞이하는 기쁨이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지는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들의 삶의 구석구석을 세밀히 아시는 주님! 성탄의 기쁨을 마음껏 누려야할 복된 절기에 여기 모인 주의 사랑하는 형제와 자매 그리고 부모와 자녀들 가운데 마음의 근심과 육신의 질병과 또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가운데 간단없이 부닥치는 시련과 갈등으로 인하여 방황하는 이들이 있는 줄 압니다. 저들의 각양각색의 어려운 현실을 다 아시는 주님, 저들의 형편과 처지를 따라 위로하시고 치유 받게 하셔서 인내와 소망가운데 살아가는 저희들이 다 되도록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오늘날 우리 가운데 혹시나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 자처하면서 자신은 항상 올바른 믿음의 자녀로 치부하며 자고하는 부끄러운 신앙인은 없는지, 먼저 자신을 돌아보며 겸비하는 시간을 갖게 하시옵소서. 춥고 고달픈 세모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불우한 이웃들이 있습니다. 성탄의 절기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저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고통당하는 이웃을 외면하지 말고 진정 주님의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저희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벌써 한해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동안 이룬 것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자책하며 한탄하는 자리에 머물지 말게 하시고, 앞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긍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적으로는 새해를 위해 새 일꾼들을 임명하게 될 터인데 각자의 맡은 자리에서 충성하는 봉사자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성탄 축하행사를 준비하는 주일학교 학생과 지도 선생님들에게 함께하여 주셔서 저들이 진정 주님을 사모하여 기쁨으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그 위에 주님의 큰 뜻을 나타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말씀에 갈급한 심령들이 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말씀을 양식으로 삼아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소망을 이루는 귀한 복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배를 위해 수고하는 손길들에게도 함께하여 주시고, 이 예배의 시종을 주께서 친히 주장하여 주시는 줄 믿으면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