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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고 풍요로운 계절을 주신 하나님! 이 시간 성삼위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립니다. 택한 백성을 사랑하셔서 오늘 거룩한 주일에 우리 모두를 주님 전으로 부르시고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섭리 가운데 시절을 따라 어김없이 가을로 접어드는 이때에 이 시간 다시금 우리들의 지난날의 행실을 되돌아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는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항상 일용할 양식을 넉넉히 베풀어 주셨건만 아직도 믿음이 연약하여 하나님 앞에 범죄 한 것 많사와 이 시간 자복하고 회개합니다. 가진 것 많으나 나눌 것은 없다고 자신을 가리는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부끄럽기만 한 저희들입니다. 주님 머리 숙여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회개함이 있을진대 주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속죄의 은총을 내려 주시옵소서. 지극히 작은 것 가지고도 서로 나누며 사랑하게 하셔서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실천하며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오늘날 우리가 처한 현실은 인간의 무분별한 탐욕으로 말미암아 환경은 피폐하고 인심은 흉악하며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은 날로 심화되어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비참한 처지에 있습니다. 사랑은 메마르고 비방과 저주와 전쟁이 판치는 가운데 우리 믿음의 권속들로 하여금 선한 싸움을 싸우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속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날 우리 교회가 이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험한 세상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교회가 진리의 말씀을 분별하며 신앙의 본을 보이며 하나님이 맡기신 구령사역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불필요한 권세욕과 공명심과 탐욕을 제하여 주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따라 본분을 다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사랑과 자비와 평화를 만방에 외칠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도 말씀 배우기를 간절히 바라는 어린 영혼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연약한 이웃들이 있습니다. 교육과 봉사에 필요한 시설이 필요합니다. 속히 채워 주셔서 저들의 갈급함을 채워줄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말씀에 갈급한 심령들이 세우신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은혜 받고 기뻐하며 찬양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는 줄 믿사옵고, 예배의 시종을 주님께 의탁하면서 거룩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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