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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새롭게 소생하는 절기를 맞이하여, 이 거룩한 주일 아침에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예배의 자리로 저희들을 불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주님의 부활을 진정으로 기뻐하며 찬송과 경배를 드리오니, 성삼위 하나님께서 영광 가운데 나타내시어 우리의 예배를 받아 주시옵소서. 부활의 주님! 기쁘고 영광스러운 이 날에 먼저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회개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에 자기의 생명을 아낌없이 바쳐 우리 죄를 구속하셨고, 사랑이라는 새 계명을 주시고 실천하기를 바라셨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이웃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 조차도 사랑할 줄 모르고 살아온 죄인임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오늘날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와 온갖 부정과 비리와 폭력이 난무하는 가운데 남을 탓하기에 급급한 악한 모습만을 보이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사 용서하여 주시고 새롭게 거듭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주님의 부활하심을 힘입어 무절제한 욕망과 부조리한 삶을 깨끗이 청산하고, 정의와 진실과 사랑의 실천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시옵소서. 자비하신 주님! 주님의 부활의 터전 위에 세우신 이 교회가 부활의 주님을 온 세상에 널리 증거 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악한 세력을 몰아내는 권세를 주시고 죽음과 공포와 질병 가운데 살아가는 많은 심령들을 주님의 말씀으로 깨우치며, 새 소망 가운데 살도록 인도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세계 만민이 주님의 부활을 기리며 찬송하는 가운데, 이 나라 이 겨레가 부활의 주님을 만남으로 회개하고 주님 앞에 가까이 나아올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오는 15일은 앞으로 이 나라의 의정을 이끌어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입니다. 새로운 일꾼을 뽑는 중대한 결심을 할 때에 개인의 이해와 취향을 넘어 사회정의와 경제정의와 공동의 선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바로 보고 선출하도록 모든 유권자들에게 혜안을 열어 주시옵소서. 주님! 특별히 이 나라에 긍휼을 베푸시어 아직도 복음의 문이 굳게 닫힌 북녘 땅 동포들에게도 부활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하시옵소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 저희들 가운데 아직도 믿음이 약하여 흔들리는 자 있습니까? 슬픔과 고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성도들 있습니까? 이 시간 부활의 은총을 덧입어 치유 받고, 새롭게 지음 받는 놀라운 역사가 다시금 나타나게 하시옵소서. 오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증거 하시기 위해 단에 서시는 목사님을 성령께서 친히 간섭하셔서 귀한 말씀이 선포될 때에 저희 모두가 부활과 생명의 소망이 넘치는 시간이 되게 하시옵소서. 찬양의 기도로 영광의 주님을 높이는 성가대와 예배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든 성도들의 헌신을 일일이 기억하여 주시고, 주님의 크신 은혜와 복으로 가득히 채워주시기 원합니다. 예배의 처음과 나중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홀로 영광을 받으실 줄 믿사옵고, 부활하셔서 산 소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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