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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유의 주재이시며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를 찬송하며, 존귀와 영광을 돌립니다. 구원의 하나님, 인류의 죄를 사하시려, 이 땅에 오심을 감사드립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을 얻은 우리가 그 은혜를 덧입고 주의 전에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성 삼위 하나님께서 이 예배를 기쁘게 흠향하여 주시기 원하오며 주님을 향해 엎드린 심령들을 굽어 살피시어 영원토록 주님 안에 거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총동원주일로 모인 이 시간 먼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과거 일제에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기고 압제와 수탈을 당할 때에 분연히 항거했던 이 백성을 주께서 사랑하시어 해방의 기쁨을 맛보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또한 동족상잔의 아픔도 이겨내게 하시고 회복과 부흥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참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암담하며 위기에 처해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주여 오늘의 경제적 난제와 국가적 위기 앞에 교회가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느혜미야가 백성과 함께 금식하며 간절히 부르짖었던 것처럼 우리가 합심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 깨끗케 하시는 보혜사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때 묻고 더러워진 국민정신과 타락한 윤리가 바르게 회복되며,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적 아픔과 고통도 깨끗이 치유 받게 되리라 굳게 믿습니다. 사랑의 주님!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기쁨을 나타내는 사순절의 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원하옵기는 이 기간에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심령 깊숙이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와 우리들 주변에는 더 이상 나아갈 수없는 막다른 골목에 놓여있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세상 지식과 경험으로는 결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허하게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해결을 구할 수 있는 강한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주님! 주께서 세우신 이 교회가 참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성전을 짓고 있는 가운데 있습니다. 기도가 부족하고 물질이 부족하고 정성이 부족하여 모든 것이 한계점에 놓여 있지만 염치를 무릅쓰고 주님의 무한하신 능력에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가고 있사오니 주여, 우리의 연약함을 돌아보시고 합당한 분량으로 채워주시기를 간절히 원하나이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담임목사님 지금 외국에 나가 계십니다. 몸은 비록 먼 곳에 있지만 마음은 이곳 교회를 바라보며 눈물로 기도하고 계십니다. 주님, 저의 기도를 뿌리치지 마시고 사랑으로 거두어 주시옵소서. 오늘도 강석로 원로 목사님을 단에 세우셨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선포하시는 말씀이 날선 검같이 우리의 심령 골수를 쪼개고 깊이 잠든 심령을 깨우며 감화 감동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를 위해 세우신 성가대의 찬양과 예배위원들의 헌신을 받아 주시고, 이 예배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고백이 넘치는 시간이 되게 하시는 줄 믿사옵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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