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73장(세상 모두 사랑 없어), 429장(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433        장(눈을 들어 산을 보니)

신앙고백:

말씀: 디모데후서 3장(1-5절, 16절)

디모데후서는 바울서신 13권중 최후의 것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하여  믿음의 아들이며 동역자인 디모데에게 장차 어려운 때가 닥쳐올 것을 알리면서, 믿음에 굳게 설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3장 1절에서 바울을 데모데에게 ‘네가 이것을 알라’라고 단호히 말하고 있는데, 마지막 날에 말세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19가지 현상을 열거하면서 믿는 사람들을 향하여 예언적 호소를 토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세의 사람들이라는 의미는 세상 사람들이 아니고 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말합니다. 말세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할 때에, 이는 전쟁이나 기근, 질병과 재앙이 아니라 인간들의 사악하고 타락한 생활방식에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중 몇 가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말세의 인간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현상에서,  자기만을 사랑하는 극한적 이기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마24:12)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웃 사랑은 식어지고 자기만을 아는 이기주의적 사랑만이 증대합니다.

또한 돈을 사랑합니다. 돈을 사랑하므로 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는데 물질 만능주의로 치닫는 오늘의 교회를 볼 때 돈을 사랑하는 말세의 모습은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본보기가 됩니다.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한다고 합니다. 쾌락은 본래 인간의 성적인 타락을 의미하지만 스포츠나 오락에 도취되는 정신과 육체의 타락도포함합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좋아하는 경우를 흔히 접하게 되는데, 어떤 면에서 사람이 살면서 정신적, 육체적 만족이 공히 충족되어야 하겠지만 그러한 만족이 하나님과 동등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그것은 타락이며 우상숭배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항상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 중심으로 정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를 거역하며 참소하고 배반합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불순종함은 인간의 기본 윤리가 무너지는 것으로 하나님의 창조 정서에 어긋납니다. 부모를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으로 땅에서 받는 축복의 지름길입니다. 참소한다는 의미는 마귀의 특징으로 남을 비방하며, 중상모략으로 없는 죄를 있는 듯이 꾸며 고해바치는 행위를 말합니다. 만일 성도가 남의 허물을 비방한다면 그는 마귀의 조정을 받는 자임을 명심해야합니다. 말세의 사람 중 배반 가운데 있는 자는 말세의 특징 가운데 가장 무서운 사람입니다. 또, 배반하여 판다는 의미는 넘겨준다는 의미로서 친구가 친구를 배신하며, 신자가 신자를 배신하고, 목사가 목사를 배신할 것을 가리키는 무서운 말입니다.

말세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향하지 않는 불신앙으로 하나님을 훼방하며 감사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들은 행위가 거룩하지 아니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경건한 생활을 하지도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세의 사람들은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로서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며 섬기는 외적인 모양은 있지만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고 강하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결단이 우리들 자신의 노력으로 성취될 수 있을까요? 인간은 너무도 연약한 존재입니다. 어떤 강권적인 역사를 통해서 이룰 수 있음을 우리가 압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능력은 말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3장16절에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는 말씀에 귀기우려야 하겠습니다.

오늘 이 말씀과 관련하여 묵상해 봅니다.

1809년 한 가난한 목수의 가정에 둘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주위에서는 이 아이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이의 미래를 내다보고 저녁 식사를 마친 후면 꼭 아이를 무릎에 앉혀 놓고 성경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아이가 아홉 살 되는 해에 어머니는 풍토병에 걸려 숨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숨지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부자나 위인이 되기보다는 성경을 힘써 읽는 사람이 되라』

후에(1861-1865) 이 아이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과 관심을 받는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으로 훌륭한 인격자를 만들어 갑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아름답게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우리에게 복된 날을 주시고 하루의 삶을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새벽에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 축구에 열광하며 관심을 온통 헛되고 없어질 것에 쏟고 있는 터에 이 시간 하나님을 사모하여 주의 전을 찾게 하시고 진정으로 경건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루의 삶을 기도로 시작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속에서 평강과 희락을 누리며 값진 삶을 사는 귀한 날로 허락해 주실 줄 믿으면서 우리의 능력이요 구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

<주기도문>

2006-06-19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