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8장(복의 근원 강림하사), 222장(보아라 즐거운 우리 집), 500장(주 음성 외에는)

신앙고백:

말씀: 욥기 9장 25절

“나의 날이 체부보다 빠르니 달려가므로 복을 볼 수 없구나”

<주제: 성경적 복의 개념>

성경은 모범적인 경건한 사람에게 축복을 선포할 때 ‘복 있는 자’ 또는 ‘복이 있을지어다’라고 표현합니다. ‘복’이란 말이 많이 나타난 곳은 구약에서 시편(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잠언(8:34;16:20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욥기(5:17 볼찌어다 하나님께 징계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리고 신약에서 복음서(마 5장;13:16;요20:29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 하시니라)와 요한계시록(14:13;22:14) 등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복은 어떤 것일까요? 아마도 물질의 부요와 자녀의 복 그리고 명예와 장수 등 현세에서 누리는 것들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란 본질적으로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상태 그 자체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겉으로 나타나는 물질적 번영이나 영적인 복들은 모두 이러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말하는 복은 주로 물질을 바탕으로 한 번영과 행복을 초래하는 하나님의 은총을 의미하며, 신약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과 그에 따른 축복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구약에서는 복을 주로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것으로 설명하는데, 구약 시대에는 신약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국과 내세에 대한 계시가 충분치 못한 가운데 천국에서 누릴 복의 모형으로서 현세적인 복을 제시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복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로 정립되었을 때에 주어진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반면 신약에서는 복을 주로 내세적이고 영적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신약 시대 성도들에게는 오히려 유혹이 될 수 있는 현세적인 복보다는 영적인 복을 더 사모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성경이 가르치는 복의 의미는 영적인 것으로서, 물질의 풍요가 하나님의 저주일 수 있고 가난이 축복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참된 복이란 하나님을 알고 그와 친밀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오늘날 복 받기를 바라며 현재의 불행한 처지를 낙심하며 애통해 하기에 앞서 먼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세우기에 힘써야 할 줄 압니다.

본문 가운데 욥이 세월의 빠름을 탓하며 복을 누리지 못한다고 울부짖는 모습을 봅니다. 행여 우리들도 현실의 부요와 안일을 바라며 내세의 영원한 세계에서 누릴 복을 간과하는 일이 없는지 다시금 자신을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류를 지속하면서 올바른 관계 속에서 주신 복을 풍족히 누리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과 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도>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구속의 은총을 감사하면서 영광과 찬송을 올립니다.

주님의 크신 도움으로 오늘까지 사는 동안도 때로는 현실에 불만하며 오만함을 버리지 못하며 살았던 저희들입니다. 지난날 덧없음을 한탄하지 말며 빠르게 지나가는 인생살이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이 시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오늘도 새벽시간을 주님께 온전히 바치며 영적인 교류를 원하여 주의 전을 찾아온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간구하는 기도의 제목마다 귀히 응답받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2006-05-29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