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67장(십자가를 내가 지고), 429장(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500장(주 음성 외에는)

신앙고백:

말씀: 이사야 40장

  선민과 주변 열방들의 불순종에 대한 ‘징벌과 심판’(1-39)에 초점을 맞추었던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이 본 40장부터는 ‘회복과 구원’(40-66)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장차 벌어질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생활과 이후 70년 만에 이루어질 본토 귀환의 모습을 예언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40장은 ‘회복과 구원’의 서론에 해당한다 할 수 있는데, 그 주제를 두 가지로 요약해 보고자한다.

첫째로, ‘회개하는 자에게 임하는 소망’에 대해서 살펴본다.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이방의 포로 되었던 이스라엘을 향하여 그들의 복역 기간이 다하여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이 그들에게 임할 것이라는 위로와 소망의 복음을 선포하라 명하신다. 그리고 3절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고 명하신다.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바벨론에서 이스라엘이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광야 길을 예비한다는 뜻인데, 이러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은 훗날 세례 요한의 사역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즉 세례 요한은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고 뭇 심령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회개를 촉구하고 회개의 세례를 선포한 것이다.

  이와 같이 회개를 통해 그 심령을 준비하고 메시야 그리스도의 위로를 대망하는 자만이 정녕 주의 놀랍고 신령한 하늘 은혜에 참여하는 축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이사야 뿐 아니라 세례 요한, 그리고 모든 선지자들의 선포인 것이다.

둘째로, ‘구원을 확신하는 자에게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살펴보자.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는 달리 그 능력과 지혜가 한이 없으시며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공급하시는 분이시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 하리로다”(31절).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구원의 필요를 알고 진정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자이다. 어떤 어려움과 난관이 있더라도 믿음으로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려 애쓰며,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사는 신앙의 사람이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게 된다고 선포합니다. 선지자는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연약하고 유한한 인생들을 끊임없이 보살피시고 감찰하신다고 선포했다. 진정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우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자기 눈동자처럼 감찰하고 지키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뢰할 때, 사랑이 풍성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소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끝으로, 여호와를 앙망하여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자는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 주와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리는 특권이 주어진다. 그 곳에는 피곤함도 질병도 사망도 없다. 오직 기쁨과 행복만이 넘치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찬송만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저희들이 되어야 하겠다.

<기도>

  죄에서 우리를 구속하신 주님을 찬송합니다. 일찍이 많은 선지자들 특히 이사야와 세례 요한을 통해 주시는 회개와 구원의 외침을 이 시간 두 귀를 열고 우리가 듣나이다. 아직 회개치 아니한 죄가 있으면 속히 회개하고 구원의 은총을 받는 저희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오늘도 연약하고 부족한 저희들을 잠시도 버리지 않으시고 돌보시며 감찰하시는 주님! 악한 세대를 살아가는 저희들이 날마다 겪는 시련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며 의의 길로 나아갈 때에 주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풍족히 누리며 하늘나라를 소망하는 주의 신실한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순절을 지키는 가운데 날마다 주님의 구속의 은총을 기리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여 겸비한 삶을 사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기 원하오며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

<주기도문>

2006-03-23 새벽기도회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