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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330장(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316장(목마른 자들아), 23장(만 입이 내게 있으면)
신앙고백:
말씀: 이사야 19장
본장은 이스라엘에 큰 영향을 미쳤던 애굽의 쇠퇴를 예언(1-17절)하는 한편 이 땅에 임할 평화의 메시지(18-25절)를 선포한다. 우리는 먼저 ‘애굽의 쇠퇴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다음에 ‘온 세상에 미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살펴본다.
<애굽의 쇠퇴를 통한 교훈>
역사적으로 애굽은 정치 종교 문화 경제 등 모든 면에서 고대 근동의 중심을 이루던 나라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하늘의 하나님을 소망하기 보다는 나일강변의 강한 힘과 경제적 풍요로움을 부러워했고 피난처 구실을 했으며, 어려운 일을 만나면 그때 마다 애굽의 도움을 호소한 사실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다. 이사야 당시에도 남왕국 유다는 앗수르의 침략을 당하자, 먼저 애굽에 원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선지자 이사야는 유다를 향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의지하고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고 외쳤다. ‘...보라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을 타고 임하시리니...’ 라는 말로 애굽에 대한 심판예언이 시작된다. 즉 정치적 와해로 인해 사회절서가 무너지고, 그들이 의지하던 우상이 수치를 당할 것과(1-4절), 나일강의 마름으로 경제가 침체되겠고(5-10절), 애굽의 지도자가 마치 술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며 조롱받는 등의 정신적 몰락(11-15절)을 예언한다. 이사야 선지는 애굽에 대하여 이미 정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한 것이다.
오늘날 성도에게 있어서 애굽과 같은 존재는 무엇일까? 그것은 세상의 권세, 재물, 지식과 명예 등이 될 것이다. 무슨 일을 당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러한 세속적인 것을 구한다면 애굽을 바라고 의지하던 유다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눈을 들어 오직 위엣 것,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애굽처럼 외양만 화려하고 그 끝이 허무한 세상을 바라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온 세상에 미칠 하나님의 은혜>
선지자 이사야는 선민 유다를 통하여 애굽에도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미칠 것이라고 선포한다. 또 앗수르도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리라고 예언한다. 실로 이사야는 온 세상 열방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보편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선포한 것으로, 이는 곧 장차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전개되는 복음 운동이 민족과 국경을 초월할 것임을 의미한다.
애굽의 다섯성중 하나를 장망성(將亡城)이라 했다. 이는 태양의 성(헬리오 포리스) 혹은 멸망의 성을 뜻하는데, 곧 애굽이 우상숭배로 멸망당할 도시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성읍도 장차 여호와를 경배하는 다섯 성중에 포함될 것이라고 이사야는 예언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아무리 완악한 도시, 강퍅한 심령일지라도 능히 부서지고 녹여질 수 있음을 말해준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복음만이 타락한 심령을 변화시켜 구원으로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그날 즉 여호와의 날에 대한 예언이다. 즉 하나님을 바로 깨닫고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는 날 그리고 애굽이 여호와께 치료받게 되는 그 때는 애굽이 풍요를 누리며 강성하고 교만하던 때가 아니라 열국 중에 작고 낮아지고 가난할 때이다. 더는 나일강의 풍요를 누릴 수 없고 교만한 술사들의 모략과 방백들의 지혜가 사라질 때이다. 그처럼 세상적인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떠날 때에 비로소 애굽은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시대를 초월한 하나님의 구원 원리이다. 다시 말하면, 세상 것을 자랑하고 의지하는 동안은 교만이 있을 뿐, 결코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세상 것들이 사라지고 난 후, 회개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에 구원에 이르게 되는데, 그 회개의 역사는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기도>
공의로 다스리시며 은혜로 보살피시는 하나님! 완악하고 교만했던 애굽조차도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세례 받고 구원의 반열에 있는 저희들이건만 아직도 연약하여 세상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멀리하는 죄를 범하며 교만에 빠질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가 회개하는 영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총을 마음껏 누리는 복된 자리에 들게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를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 멘
<주기도문>
2006-03-02 새벽기도회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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